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 관악5부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235 no image 아리랑 민족은 누구인가 [1]
[레벨:20]서진우
42 2013-08-22
지난 화요일 강원도 정선에서 열리는 학회에 참석했다가 저녁축하행사로 정선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왠 아리랑...처음엔 별 흥미 없이 들었습니다. 그냥 구슬픈 노래라고 느껴질 뿐이었습니다. 왜 이런 노래가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노래가 되었는지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부르시는 분들의 열정적으로 공연하는 모습에 마음이 열렸고 그 뒤에 단장의 간단한 설명을 들으며 느끼는 바가 있었습니다. 아리랑은 고려가 조선에 망했을 때 고려의 신하들( 7현)이 강원도 정선의 산속에 들어가 나물만 먹고 살며 나라 잃은 슬픔은 노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분은 부정적인 내용을 담은 아리랑 대신 좀 더 긍정적인 노래가 민족의 노래가 되어야 하지 않는가 주장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 그 아리랑이 어떻게 조선이 건국되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계속해서 불리게 되었던 것일까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아리랑'의 '아리'는 메아리의 준말이라고 합니다. '랑(郞)'은 신랑, 화랑과 같이 '님'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직역하면 아리랑은 메아리님입니다. 한스러운 마음을 풀 길이 없는 백성이 산에 소리를 지릅니다. 그 소리가 메아리가 되어 돌아옵니다. 자기 목소리라는 것을 알지만 그렇게라도 응답을 들은 것으로 감사합니다. 메아리를 나의 '님'으로 부릅니다. 그 응답을 하늘님의 위로로 여깁니다. '아라리요'는 날 알아주리요 의 준말이라고 합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는 하늘님 하늘님 (나의 고통을) 알아주세요. 하늘 나라 고개 넘어 절 좀 보내주세요. 아리랑은 돌아오는 메아리를 기도응답으로 여기는 한 많은 민족의 노래입니다. 아리랑은 바벨론 포로 생활이 후 메시아를 기다리던 유다 민족을 생각하게 합니다. 아리랑은 한민족의 '예레이마 애가'요 '곧 오소서 임마누엘'이라고 할 만한 노래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날 우리 나라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풍요를 누리고 있습니다. 아리랑은 잘 어울리지 않고 부르는 사람도 적습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볼 때 여전히 아리랑을 부르고 있는 영혼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리랑은 저와 섬기는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 제가 날마다 불러야 하는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34 no image Anyway [4]
[레벨:20]인금철
109 2013-09-03
233 진화론 VS 하나님 - Evolution vs God 파일 [2]
[레벨:20]서정수
78 2013-09-17
232 [펌] 11번의 '보험王' 왕관을 쓴…'보험업계 전설' 예영숙씨 [1]
[레벨:20]서진우
60 2013-09-23
자신이 전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한다는 점에서 보험과 전도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가 되도록 올립니다. [최보식이 만난 사람] 11번의 '보험王' 왕관을 쓴…'보험업계 전설' 예영숙씨 예영숙(55)씨는 여왕(女王)처럼 나타나지 않을까, 이런 상상으로 기다렸는데, 외모로는 특별한 표시가 없었다. 약간 진한 화장과 머리 손질을 한 모습이었을 뿐이다. "하지만 나를 만나는 사람들은 '보험 영업을 하려면 이렇게 인상이 좋아야 하는군요'라고 말한다. 거울 앞에서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웃고, 턱을 당기면서 말하는 연습을 하는 등 숱한 노력을 해왔다. 이 일을 하면서 그전에는 못 듣던 '인상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영업의 성패에서 첫인상은 중요하다." 그 말을 듣고서 다시 쳐다보니 정말 복스러운 인상 같았다. 그녀는 10년 연속(2000~2009년) 삼성생명 보험왕이 됐다. 장기집권의 부담 때문에 3년간 다른 자리로 옮긴 뒤 다시 현장에 복귀한 그녀는 또 '보험왕(2013)'에 등극했다. 이를 기념해 '열한 번째 왕관'이라는 책을 냈다. ―보험 영업을 하려면 얼굴이 두꺼워야 한다고 들었는데. "처음 할 때 내가 순진하게 보였는지, '보험은 얼굴에 철판 깔고 하는 일이다. 얼른 그쪽에서 발을 빼고 나와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어떤 사람은 '아무리 못살아도 우리 집사람에게는 이런 일(보험 영업) 안 시킨다'며 노골적으로 무시했다. 내가 살림이 어려웠던 것도 아니었고, 정말 보험 영업을 할 줄은 몰랐다. 그전만 해도 나는 초등학생들에게 글짓기를 가르쳤다. 글쓰기를 좋아해 동인(同人) 활동도 했다." 그녀는 1993년 대구의 삼성생명 지점에서 계약직으로 출발했다. 어느 날 남편이 내놓은 보험증서의 약관(約款)이 이해되지 않아 보험사를 찾아간 게 계기였다. 거기서 신입사원을 위한 보험 교육 안내 포스터를 보고 '한번 배워보자'는 마음이 들었다는 것이다. "한국전력에 근무하는 남편이 석 달간 외국 출장을 가서 마침 시간 여유도 있었다. 적은 돈으로 불확실한 미래에 경제적인 대안을 마련해준다는 설명이 스펀지처럼 쫙 빨려 들어왔다. 보험은 꼭 필요한 제도라는 확신이 섰고, 이 사실을 나 혼자만 아는 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보험회사가 영업적으로 하는 말일 테고. "정말 진심으로 말한다. 내가 보험 설명을 듣고 감동받은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고마워하지 않을까. 이걸 알리는 게 내 운명처럼 여겨졌다." ―남편은 뭐라고 했나?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와서는 '애들이 초등학교 1·3학년인데 이게 무슨 짓인가'하고 난리가 났다. 시댁에서도 야단을 쳤다. 하지만 이미 열정과 사명감으로 불붙었으니 아무도 못 말렸다." ―실적은 어땠나? "한 달에 3~5건을 계약해야 최소 유지가 됐다. 남편 회사 사람들을 위주로 했는데 여섯 달쯤 지나자 한계가 왔다. 바깥으로 다니며 명함을 돌렸지만 어느 한 사람 반겨주지 않았다. 영업소에는 개인별 실적을 막대그래프로 붙여놓았다. 목덜미를 꽉 조르는 것 같았다. 그 시절 한 중소업체 사장을 찾아가니 '보험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이렇게 왔다갔다 하는 당신이 한심하다. 다시는 오지 마라. 난 죽어도 안 든다'고 모질게 말했다. 가슴에 비수를 꽂는 것 같았다. 하직 인사를 하듯이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보험을 필수품으로 여기는 날이 올 것이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하고 나오니 눈물이 막 쏟아졌다. 사방이 온통 회색빛이었다." ―회색빛이라(웃음)…, 그쯤 해서 그만두지 않았나? "보험 교육을 같이 받았던 동료가 30명이었다. 나 빼고는 이미 다 그만뒀을 때였다. 이게 내 한계구나, 나보다 먼저 포기한 사람들이 나보다 못나서 그런 것은 아니었구나. 좌절감으로 말이 나오지 않았다. 웃으려고 해도 얼굴 근육이 움직이지 않았다. 내 정체성을 찾아야 했다. 서점에서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책을 샀다." ―하필 왜 '인생론'에 관한 책을 골랐나? "영업을 어떻게 하고, 판매를 어떻게 하느냐는 관심이 없었다. 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주말 동안 틀어박혀서 책을 읽었다. 월요일이 되니까 정신이 맑아지면서 '보험은 사회제도로는 반드시 필요한데, 고객들이 두려워 내가 포기하면 누가 대신할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로 무엇이 달라졌나? "목소리가 나오고 표정이 되살아났다. 일 년은 채워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석 달쯤 지나서 어느 날, '다시는 찾아오지 마라'고 면박을 줬던 그 중소업체 사장이 나를 찾았다. '이제 초짜 티는 면했군. 장인어른 돌아가시고 마음이 바뀌었다. 내 부부 연금을 하나 들어야겠다. 길 건너 은행 지점장도 만나봐라. 내가 말해뒀다'고 하는 것이다. 한 번에 큰 건(件)을 3개 해냈다. 그날 완전히 다른 세상이 열렸다." ―운 좋은 하루였을 뿐, 다른 세상이 열렸다는 표현은 좀 과장된 것 같다. "나는 콩나물시루에 물을 줬다. 물이 다 빠져나갔으니 헛일을 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콩나물이 자라고 있었던 것이다. 영업은 고객의 거절에서 시작된다는 걸 알았다. 거절도 영업의 과정이라는 것이다. 이걸 깨달으니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 우리는 상대로부터 거절당할 것이란 두려움 때문에 말을 못 건다. 그런 두려움이 없으니 자신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다음 날부터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열정이 넘쳤다." ―내 열정이 넘친다고 해서 고객들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내 열정이 넘치면 어떻게 되는지 아는가. 내가 열정적으로 보험을 얘기하면 고객은 관심을 표시한다. 내 열정이 전파되는 것이다. 나는 아침이 기다려졌다. 내가 설득 못 할 사람은 없겠다는 자신감이 충만했다. 길 가는 사람에게 '잠깐만요'하고 세워서 계약 하나를 따겠더라." ―고객의 거절에도 심적으로 흔들리지 않았고? "과거에는 '내 인격 대접을 안 해주는구나' 하고 부끄러웠는데, 이때부터는 '이분은 아직 보험에 대해 이해를 못했거나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구나. 내가 이분을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쪽으로 바뀌게 됐다." ―당신 말을 들으면 영업에도 성인(聖人)의 도(道)가 있는 것 같다. "그런 깨달음이 없으면 10년 연속 챔피언이 될 수가 없다. 억지로 하면 힘들고 부담이 심해질 뿐이다. 어떤 성취이든 시행착오와 자기 단련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다." ―설령 그러해도 한두 번이 아니고 10년 연속 '보험왕'을 달성한다는 것은…. "5년 연속 챔피언 타이틀을 따자 사내(社內)에서 '직원들의 도전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상(賞)을 만들었는데 한 사람이 저렇게 독식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말이 나왔다. 어느 날 사장님이 이 문제를 꺼냈을 때, 나는 '회사가 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만 말했다. 임원회의에서 논의가 된 뒤 사장님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최고의 프로에게 그만하라고 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내가 마치 후배들에게 1등의 기회를 빼앗는 것 같아 마음이 짓눌려 있었던 것이다." ―능력이 너무 탁월해도 눈치 보고 문제가 될 수가 있으니, 세상이 공평한 건가? "7연패를 달성했을 때도 다시 눈치를 봤다. 그렇게 해서 10연패까지 이루니까, 하고 싶어도 계속 하겠다는 말을 차마 못 하겠더라. 내 입으로 '더 보람있는 다른 역할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회사에서는 '명예본부장'으로 임명한 뒤 운전사가 딸린 차를 내줬다. 나는 퇴직연금 법인 영업을 맡았다. 거기서도 실적은 좋았지만 그전 같은 성취감을 못 느꼈다. 그래서 3년 만에 다시 보험 현장으로 돌아온 것이다(돌아온 그해에 다시 '보험왕'이 됐다)." ―10년 연속 보험왕이 된 뒤'고객은 언제나 떠날 준비를 한다'는 책을 냈다. '고객'의 속성은 뭔가? "더 나은 조건, 언제나 이익이 더 많은 쪽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파는 사람이 고객을 잡았다고 기뻐할 때 고객은 그 순간부터 떠날 준비를 한다." ―이미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고객을 어떻게 잡을 수 있나? "떠나려는 애인을 붙잡는 노력을 하듯이 해야 한다. 내 술버릇이 문제인가, 배려심이 약한가, 비전을 보여주지 못했는가, 고객의 요구에 따라 개선해줘야 한다. 특히 VIP 고객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쪽으로 안테나를 세워야 한다. 지금의 관계를 지속하는 편이 훨씬 더 이익이 된다는 걸 확신시켜줘야 한다." ―당신의 개인 고객은 얼마나 되나? "내 고객은 모두 3000명쯤 된다(그녀에게는 단독 사무실과 세 명의 비서가 있다). 이 중 600여명이 월 보험료 300만원 이상인 VIP 고객이다. 이들은 신경을 안 써주면 서운해한다. 일주일에 한 번 골프를 나가고, 주말에는 결혼식장을 돌아야 한다." ―이런 부자 고객들의 공통점은? "부동산을 6~7개쯤 갖고 있고, 쉽게 지갑을 열지 않는다. 계산을 끝까지 정확하게 해서 손해를 안 보려고 한다. 굉장히 알뜰하다. 우리는 종이 한 면만 쓰지만 이들은 이면지를 다 쓴다. 부자는 그렇게 해서 부자가 되는 것 같다. 없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돈을 헤프게 쓴다." ―당신은 돈 냄새를 맡나? "돈 냄새를 맡을 줄 알지. 딱 보고서 잠깐 말을 붙여보면 안다. 없는 사람이나 있는 척하지, 있는 사람은 절대 있는 척 안 한다. 내가 이들이 갖고 있는 재산을 찾아내 어떤 상품에 계약하라고 한다." ―내게도 그런 냄새가 좀 안 나나? "돈을 모으려면 타협을 해야 한다. 언론인은 궁하지는 않지만, 중상층보다 약간 밑으로 본다. 뭐, 언론인이야 돈 없어도 살 수 있지 않나." ―그렇게 말하는 당신은? "보험업계에서 일한 지 20년이 됐다. 그동안 수입 보험료만 4000억원이 넘었을 것이다. 지난 한 해만 25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은행 지점 몇 개 몫을 한 셈이다. 지금껏 연봉이 10억원은 계속 넘었다." ―돈 많이 벌고 싶어하는 세상 사람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사람의 재능은 조금씩 다 다른 것 같다. 자기가 남보다 좀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택해라. 그런 일에 최선을 다하고 즐기면 최고가 되지 않을까. 어떤 사람들은 너무 빨리 포기해서 기회를 놓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231 [펌]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레벨:20]서진우
44 2013-10-09
100년전에 살다가신 김현승 이란 시인에 관한 대학신문 기사(기자 김유문)입니다. 고독의 의미를 깊이 고민하신 분이네요. 다 이해할 수 없지만 느껴지는 바가 있어 나누고자 올립니다. ▲ 삽화: 이예슬 기자 yiyeseul@snu.kr지난 28일(토) 광주에선 ‘다형김현승시인기념사업회’가 주관한 김현승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학술행사에서는 ‘김현승의 고독’, ‘김현승 시의 현재성’ 등이 토론됐고 그의 시 「절대고독」이 새겨진 표지석 제막식이 열리기도 했다. 세기가 바뀌어서도 김현승은 ‘고독의 시인’으로 이해되고, 그의 ‘고독’은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이다. 시인 스스로도 “고독을 표현하는 것은 나에게는 가장 즐거운 시 예술의 활동이며, 고독 속에서 나의 참된 본질을 알게 되고, 그럼으로써 나의 대사회적인 임무까지도 알게 된다”고 말한다. 그런데 김현승 시의 키워드라고도 할 수 있는 ‘고독’이라는 단어에는 ‘외로움’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신을 잃고 얻은 인간의 실존적 고독 그동안 김현승의 시는 기독교적 관점에서 주로 해석돼왔다. 그의 시에 ‘기도’, ‘주여’ 등의 단어가 자주 나타날 뿐만 아니라 김현승의 생애 역시 기독교와 깊이 관련돼있기 때문이다. 1913년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신앙에 기초한 가정교육을 받고 자랐다. 기독교 학교인 숭일학교 초등과, 숭일중학, 숭실전문 문과를 차례로 다니며 그는 청교도적 소양을 다져갔다. 숭실전문 시절 양주동의 추천으로 등단한 후 광복 전까지를 그의 초기 시작(詩作)기로 보는데, 이 시기의 시들에는 신앙적 요소보다는 당시 유행하던 모더니즘 풍의 자연 묘사가 두드러진다. 광복 후 1946년부터 김현승은 본격적으로 기독교 신앙을 시에 반영하기 시작한다. 김인섭 교수(숭실대 문예창작학과)는 이때를 가리켜 “「옹호자의 노래」가 대변하듯 청교도적 입장을 견지하는 가운데 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던 시기”라고 말한다. 모든 신앙들이 입증(立證)의 칼날 위에 서는 날 / 나는 옹호자들을 노래하련다! (「옹호자의 노래」) 그런데 1960년을 전후해 김현승의 인생에 중대한 인식론적 전환이 일어난다. 일생 동안 믿었던 기독교에 대해 회의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는 자서전에서 “간단히 말하여 무조건 부모에게서 전습한 신앙에 대하여는 나는 오십을 넘어서야 회의를 일으키게 되고, 점점 부정적인 데로 기울어져갔다”고 하며 “나의 관심은 점점 천국에서 지상으로, 신에서 인간으로 갈등을 느끼고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 갈등의 순간을 포착해낸 시가 「제목」이다. 떠날 것인가 / 남을 것인가 …(중략)… // 두 손에 고삐를 잡을 것인가 / 품안에 안길 것인가 ‘떠난다’는 것은 스스로 ‘두 손에 고삐를 잡고’ 신의 무한과 영원을 벗어나겠다는 의지다. 신이 떠난 자리에는 인간의 내면만이 남고 김현승은 그 내면에서 ‘고독’을 읽어낸다. 나로 하여금 / 세상의 모든 책을 덮게 한 / 최후의 지혜여, / 인간은 고독하다! …(중략)… // 내 마음의 왕국에서 자유와 독립을 열렬히 호소하는구나! (「인간은 고독하다」) 김현승은 신으로부터의 ‘자유와 독립’을 호소하며 인간의 이성에 기댔지만, 그것으로는 인간이 살아 존재해야 할 이유조차 발견해낼 수 없었다. 그래서 그가 발견한 ‘최후의 지혜’는 ‘인간은 고독하다’는 절대 명제였다. 손미영 교수(광운대 교양학부)는 이런 상태를 가리켜 “김현승의 신앙을 떠난 고독에 대한 천착을 루시퍼 콤플렉스로 불러도 좋을 것”이라고 말한다. 신에 맞서다 지옥에 떨어져 하반신이 어둠에 묻힌 루시퍼처럼 “김현승은 형이하의 하반신을 어둠 속에 묻고 형이상의 상반신으로 이미지를 붙잡으려는 안간힘, 즉 고독과 신앙의 길항관계 속에서 흔들리는 지성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말한다. 이렇게 보면 김현승의 회의와 고독은 결국 신앙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것이었으며 그의 절반은 항상 신앙을 향해 있었던 것이다. 이때 ‘신앙을 잃은 고독’은 단순한 형벌의 의미를 넘어서 보다 고양된 신앙에 가닿기 위한 변증법적 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 김현승의 고독은 ‘자유와 독립’의 과정을 거쳐 ‘견고한 고독’으로, 마침내 ‘절대고독’에 가닿게 되며 그때 키에르케고르가 말했던 ‘구원을 위한 단독자로서의 고독’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현승 자서전에서도 자신의 고독을 “종교에 더 완전히 귀의하고 싶은 심정의 변태적인 발로”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김현승은 타계하기 직전 오랜 고독의 방황을 마치고 다시 신에 귀의한다. 이 시기의 시들은 ‘작품의 열도(熱度)가 떨어진다’는 비판도 존재하지만 기독교 신앙과 관련한 김현승의 인생으로서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로써 김현승의 삶과 시를 기독교 사상과 결부해 이해하는 것이 설득력을 얻는다. 김현승은 포교적인 성격을 주로 갖는 대다수의 신앙시에서 벗어나 종교와 인간 내면의 관계를 기반으로한 ‘고독’이라는 독창적인 개념 영역을 일구어냈다. 권오만 교수는 이를 “국문학사상 유례를 구하기 어려운 정서적 체험이라는 관점에서 그 의의가 각별하다”고 말한다. 더불어 그의 시를 통해 불교나 노장 사상에 비해 이론적 토대가 부실했던 기독교 사상이 평론계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기독교 문학의 비옥한 토양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있다. 양심을 추구하는 인간의 눈물어린 고독 ▲ 삽화: 이예슬 기자 yiyeseul@snu.kr견해에 따라서는 나를 가리켜 기독교에 국한된 시인이 아니냐고 할지도 모른다. 나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나는 국한된 종교시를 쓰기 위하여 종교의 세계를 시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결코 아니다 (「나의 문학 백서」) 김현승의 시 세계를 기독교적 맥락에서 벗어나 평가하려는 시도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최동호 교수(고려대 국문과)는 “신앙과 고독의 분리 문제는 논리의 차원일 것이며 시를 쓰던 김현승에게는 오로지 고독에의 집중적이며 헌신적인 탐구만이 필요했던 것이다”고 말하며 김현승의 ‘자기 탐색’ 혹은 ‘영혼의 모험’ 과정에 주목했다. 김현승의 자기 탐색과 영혼의 모험은 기독교 신앙과는 사뭇 다른 정신의 발로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김현승은 “그(구체적 정신)보다도 더 근본적이고 기본이 되는 떳떳하고 참되고 올바른 인간정신을 나의 시에 스며들게 하는 데 나는 더 큰 가치를 느낀다”고 말한 바 있다. 여기서 ‘구체적 정신’이란 불교나 기독교와 같은 ‘어떤 주의에 입각한 정신’을 말하는데, 김현승이 추구하는 ‘인간정신’은 그보다 더 본질적인 것이다. 이은규 교수(안양대 기독교교육과)는 그 정신이 바로 ‘양심’이라고 말한다. 김현승은 예수에 대해 “신의 아들이라는 종교적인 이유나 조건을 제외하고서도 그만큼 양심을 소중히 여긴 인간은 없었기에 인간 가운데 그를 가장 존경한다”고 고백했다. 양심은 신앙과 더불어 그를 줄곧 지탱해온 의미였으며 그의 ‘고독’도 양심의 의미 탐색 과정에서 벌인 고투의 결과물인 것이다. 아름다운 나무의 꽃이 시듦을 보시고 / 열매를 맺게 하신 당신은 / 나의 웃음을 만드신 후에/ 새로이 나의 눈물을 지어주시다. (「눈물」) 고독과 더불어 김현승을 수식하는 대표적 단어는 ‘눈물’이다. 양심을 추구하는 시인이 흘리는 눈물은 ‘정결한 눈물’이다. 정결한 눈물은 일생 동안 루시퍼의 형벌처럼 그를 괴롭혔던 고독조차 아름답게 만든다. 김현승은 “나의 내부에서 이 양심의 실재를 부정하지 못하는 한, 나의 고독이 허무주의나 퇴폐주의로 변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승의 고독이 ‘생명력 있는’ 고독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은 신앙의 굴곡보다 깊은 ‘인간정신’ 차원에서 그가 양심을 추구하고 눈물을 흘렸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연소되고 취하여 등불을 향하여도 / 너만은 물러나와 호올로 눈물을 맺는 달밤……// 너의 차가운 금속성으로 / 오늘의 무기를 다져가도 좋을 (「양심의 금속성」) ‘눈물’과 함께 ‘양심’이라는 키워드는 김현승 시의 현재적 의미를 읽어내는 데 빠질 수 없는 개념이다. 물질주의와 정치 논리로 얼룩졌던 당대에도 꿋꿋한 눈물로 빛나던 김현승의 양심은 현재에도 유효하다. 더불어 김현승의 양심은 문학사에서 ‘참여 논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유효한 시각을 제공한다 . 이은규 교수는 “김현승에게 진정한 ‘순수’는 ‘참여’의 대극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생명에 대한 진실한 비평의 정신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김현승이 4·19 혁명을 목도하고 그것을 시에 담는 등 사회현실에 깨어있을 때도, 그것은 유별난 노력이라기보단 그가 일관되게 추구했던 ‘생명에 대한 진실한 비평’즉 ‘양심’이라는 가치의 결과였다는 것이다. 이때 양심은 눈물처럼 순수한 것이며, 때문에 일반적인 순수문학 혹은 참여문학 논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김현승의 시가 시대가 흘러서도 오히려 새로운 차원에서 논의된다는 것은 그가 매달렸던 테마가 줄곧 현재성을 갖고 사람들에게 일정한 공감대를 형성했음을 뜻한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앞으로도 그의 시적 토양에서 의미있는 연구들이 다각도로 조명되길 바란다. (김유문 기자)
230 감동적인 실화를 공유합니다.(사진 有) 파일 [7]
[레벨:7]석혜란
115 2013-10-23
1995년, 미국 메사추세츠 메모리얼 병원에서 카이리 잭슨과 브리엘 잭슨이라는 두 쌍둥이가 태어났다. 두자매는 안타깝게도 예정일보다 12주나 빨리 세상에 나오는 바람에 몸무게가 1kg밖에 되지 않았다. 게다가 동생인 브리엘은 심장에 결함이 있었다. 의사들은모두 브리엘이 오래 살지 못하리라 예상했다. 아기들은 인큐베이터에서 생존을 위한 투쟁을 벌였다. 다행히 언니 카이리는 날이 갈수록 건강을 되찾았다. 하지만 브리엘은 예상대로 점점 쇠약해지며 수차례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다. 의사들도 더는 손쓸 방법이 없었다. "죄송합니다. 브리엘은 얼마 남지않은 듯합니다." 제대로 안아보지도 못한 친자식의 사형선고에 잭슨 부부는 망연자실하며 눈물을 쏟았다. 인큐베이터 속의 작고 사랑스런 천사에게 더 이상의 구원은 보이지 않았다. "미안하다, 아가. 천국에서는... 아프지마." 모두가 아기의 죽음을 받아들일 때였다. 브리엘을 돌보던 게일이란 간호사는 브리엘이 아픈몸으로 '무언가 간절히 말하고 있다.'고 느꼈다. 게일 간호사는 담당의에게 한가지 제안을 했다. 카이리와 브리엘을 인큐베이터에 함께 있게 하자고. 의사들은 의료 규정에 어긋난다며 처음에는 반대했다. 하지만 19년 경력의 게일 간호사는 쌍둥이를 같은 인큐베이터에 눕히는 해외의 사례를 소개하며 마지막으로 두 자매를함께 있게 하자고 애원했고, 결국 담당의와 부모의 동의를 얻어낼 수있었다. 얼마뒤 브리엘의 몸에 연결된 기계가 급박한 경고음을 내자 게일 간호사는 재빨리 언니 카이리를 인큐베이터에서 꺼내 아픈 동생의 인큐베이터에 눕혔다. 그러자 그작은 공간에서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언니가 천천히 몸을 돌리더니, 아픈 동생을 껴안은 것이다. 작은 몸들의 포옹을 경외의 눈으로 지켜보던 의료진은 곧 더 놀라운 일을 겪게 되었다. 포옹을 하고 있는 사이, 위험 수위에 있던 브리엘의 혈액 내 산소 포화도가 정상화된 것이다. 의료진은 기계가 오작동을 일으킨줄 알았지만 각종 수치들이 차례대로 정상으로 돌아오고 브리엘이 숨을 고르게 쉬자, 자신들이 기적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걸 깨달았다. 환희와 기쁨에 젖었던 한 의사는 카메라로 포옹하고 있는 두 아이를 찍었다. 마침내 브리엘은 살아남았다. ------"레이먼드 조"가 지은 "관계의 힘"에서 나오는 한 실화입니다. 우리의 등 뒤에는 "관계"라는 보이지 않는 끈이 있다고 합니다. 이기적이고 비열한 사람에게 상처받아서 도대체 왜 내가 다른 사람들을 사랑해야 하는 지 모를 때, 읽으면 좋은 책인 것같습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관계"라는 끈으로 상생하고 있고 언젠가 한번쯤은 그 관계라는 끈에 빚진 자이기에 그 것을 가꾸는 것이 인생의 전부라고 책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몸속에 사람을 사랑하라고 프로그래밍되어 있고 그 위대한 명령을 따르는 게 순리이고 인생이라고 합니다. 누구보다도 사랑의 관계가 필요한 제가 책의 일화에 감동되어 글을 올려봅니다. ^^ ㅎㅎㅎ
229 no image 입시 설명ppt 파일
[레벨:15]목리디아
23 2013-11-20
228 no image ppt-2 파일
[레벨:15]목리디아
28 2013-11-20
227 no image 준비시 [5]
[레벨:14]하마리아
125 2013-11-27
226 초중고등학생이 본 우리나라 대학 과잠바 파일 [2]
[레벨:16]정세웅
88 2013-12-09
225 성탄 합창 파트별 연습용입니다. 파일 [1]
[레벨:20]서정수
53 2013-12-15
은혜로운 성탄 합창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잘 연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드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파트별로 동영상을 보면서 연습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동영상을 클릭하시고 우측 아래에서 해상도를 720p로 변경해주세요. 테너와 베이스가 함께 부르는 앞부분 2절은 소프라노와 알토 파트를 참조해주세요. 스마트폰으로 접속하신 분들은, 링크를 클릭하셔서 You Tube 앱으로 실행되도록 하시면 좋습니다. 1. All 파트 http://youtu.be/u8I8CFY411M (스마트폰으로 접속시 클릭) 2. 소프라노 파트 http://youtu.be/zzXIzO_F764 (스마트 폰으로 접속시 클릭) 3. 알토 파트 http://youtu.be/M-UKo5nOuFA (스마트폰으로 접속시 클릭) 4. 테너 파트 http://youtu.be/_wTiqAAMqRw (스마트폰으로 접속시 클릭) 5. 베이스 파트 http://youtu.be/VYQIROUqrso (스마트폰으로 접속시 클릭) ========================================= 1. 해상도를 최대로 하는 방법: 아래와 같이 you tube 화면에서 우측 아랫 부분을 클릭하여 720p로 바꾸세요. 2. 전체화면으로 보는 방법 : 아래와 같이 you tube 화면에서 전체화면 버튼을 누르세요. ================================================================================== 아래는 어제 연습하는 모습을 동영상에 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성탄 합창으로 은혜받으시기를 기도합니다. http://youtu.be/2n6iFeEZIYc
224 no image 결혼식 축사 실수담 [6]
[레벨:18]정철헌
111 2013-12-27
223 no image [몰카, 유머] 갑자기 재앙이 닥친다면? [2]
[레벨:20]박문수
68 2014-01-08
222 no image 수능만점자 서울대 의대 탈락 인터뷰 기사 [1]
[레벨:20]김이삭(영길)
79 2014-02-07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전봉열 (수능 만점자) 지난 수학능력 시험에서 인문계열 만점자는 32명이였습니다. 하지만 자연계는 단 한 명이였죠. 그런데 이 자연계의 유일한 만점자가 서울대에 떨어졌습니다. 만점을 받아도 떨어진다? 요즘 대학 입시가 예전하고 많이 달라졌다는 말은 들었지만 과연 어떠하길래 수능 만점을 받고도 떨어질 수가 있는 건지. 그야말로 지금 '화제'입니다.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 당사자를 직접 만나보죠. 자연계열 수능만점자 전봉열 씨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전봉열 씨, 안녕하세요? ◆ 전봉열> 안녕하세요. ◇ 김현정> 저는 서울대 불합격하셨다는 소식 듣고는 인터뷰 안 하실 줄 알았는데 괜찮으세요? (웃음) ◆ 전봉열> (웃음) 잠깐 하는 건데요 뭐. ◇ 김현정> 불합격 소식 듣고는 조금 놀라셨죠? ◆ 전봉열> 저도 주변에서 많이 붙을 거라고 했는데 막상 떨어지니까 놀라기도 했고 아쉽기도 했는데 떨어질 만하니까 떨어졌겠죠. 인정하고 그냥 마음 편하게 있어요, 지금. ◇ 김현정> 생각보다 담담하시네요. 저는 굉장히 낙심해 있으실 줄 알았는데. 재수, 삼수 이렇게 하다보니까 좀 담대해진 거죠? ◆ 전봉열> 예, 그런 면도 좀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서울대 의대는 떨어졌지만 연대 의대는 수능만 100% 보니까 합격이 당연히 되는 거죠? ◆ 전봉열> 예, 합격했어요. 오늘 등록금까지 내고. ◇ 김현정> 축하드립니다. ◆ 전봉열> 감사합니다. ◇ 김현정> 그나저나 서울 의대는 만점자가 왜 떨어졌을까요? ◆ 전봉열> 저도 붙을 줄 알았는데 막상 떨어지고 나니까 떨어질 만한 이유가 되게 많았더라고요. ◇ 김현정> 그래요? 면접을 일단 어떤 식으로 봅니까, 요즘 면접은? ◆ 전봉열> 면접이 밖에서 한 2분 정도 제시문 보고 들어가서... ◇ 김현정> 제시문이라는 게 뭡니까? ◆ 전봉열> 물어보고자 하는 글의 내용이요. 실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물어보기도 하고. 무슨 데이터, 빅데이터라고 주제가 있는데 세계지도가 주어졌어요. 거기에 독감 발병률이 적혀있고 지도를 해석해 보라고도 했어요. ◇ 김현정> 해석도 해보라...즉 미리 문제를 한 2분 정도 볼 수 있게 해주고 그걸 들고 8분 동안 면접을 보는 거예요? ◆ 전봉열> 네. ◇ 김현정> 거기에는 상황극도 있고 지도를 보여주는, 지도 해석하는 문제도 있고 데이터 분석하는 문제도 있고 다양한 것들이 있네요. 면접장에 들어가서는 어떻게 면접을 했습니까? ◆ 전봉열> 그냥 제시문에 질문 한두 개 대답하고요. 그리고 나중에 추가질문 하시더라고요. 예를들어 친구가 자기소개서를 썼는데 그 아이가 과장을 하는 걸 봤다. 그러면 어떻게 할 거냐고. ◇ 김현정> 그럴 때 너 같으면 어떻게 할것이냐. ◆ 전봉열> 그 다음에, 횡단보도 아무도 없는데 빨간불이면 어떻게 할 거냐 그런 것도 물어보고.그런 식으로 곁가지 쳐가지고 그랬던 같아요. ◇ 김현정> 아니, 횡단보도 아무도 없는데 빨간 불이면 어떻게 하냐고 그러면. 당연히 '저는 안 건넙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정답 아니에요? (웃음) ◆ 전봉열> 저도 그렇게 말했는데 그게 저를 착하게 꾸미려고 한 것 같아서 그것도 약간 떨어진 이유 같아요. ◇ 김현정> 그래요? 이거 그러니까 옛날에 저 학교 다닐 때 면접이라는 것은 그냥 요식행위같이 아주 결격사유 없으면 붙여주는 이런 게 면접이었는데. 요즘 면접은 많이 바뀌었네요. ◆ 전봉열> 아무래도 경쟁률이 2:1니까. ◇ 김현정> 면접이 몇 퍼센트나 서울대에 반영되나 봤더니 수능 60, 고교내신성적 10 그리고 면접이 30%나 들어갔습니다. ◆ 전봉열> 네. ◇ 김현정> 예전과는 상당히 많이 대학 입시가 바뀐 건데. 자연계 수능만점자 전봉열 씨 만나고 있습니다. 수능 만점을 받았다길래 제가 신의 아들인가 이렇게 생각했는데 보니까 노력을 굉장히 오랫동안 많이 했네요. ◆ 전봉열> 아무래도 삼수니까 남들보다 보통 애들보다 2년 더 오래했죠. ◇ 김현정> 그렇죠. 그런데 재수하면 덜컥 될 줄 알았는데 또 떨어졌어요. 그때는 낙심이 컸을 것 같아요? ◆ 전봉열> 그때는 진짜 힘들었죠. 해도 안 된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나름대로 내세울 수 있는 게 공부밖에 없었는데 그마저도 이제 실패하니까 자신감도 떨어지고 했는데 부모님이 또 제가 막 보기 안타까우셔가지고 먼저 말을 하시더라고요, 한 번 더 해보겠냐고. 그래서 저도 마음을 다시 잡고 다시 한 번 더 도전하기로 마음먹었죠. ◇ 김현정> 결국 가장 힘이 됐던 건 부모님. 그래서 마음은 먹었는데 1년 또 버티면서 제일 어려웠던 건 뭐예요? ◆ 전봉열> 처음에 들어갈 때에는 아까 말했다시피 자신감이 없어가지고 애들이랑 어울리지 못했거든요. 외로움이 되게 컸어요. 처음에 고시원에 살다가 학사라고 애들 편의 봐주는 데 있거든요. 거기 갔더니 같은 처지의 아이들이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친해지기도 해가지고 어려운 점도 극복하고. ◇ 김현정> 외로움은 그렇게 극복했는데 부모님한테 조금 죄송한 마음은 계속 있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요즘 돈 많이 들잖아요, 재수하고 삼수 하려면. ◆ 전봉열> 제가 그것 때문에 선택한 것도 학원을, 학원에 약간 장학제도가 있었어요.좀 혜택 보면 부모님 부담도 덜어줄 수 있으니까 다녔고, 그리고 부모님께 미안한 마음이 들어 더 열심히 공부했죠. ◇ 김현정> 효자네요. 근데 요즘은 재수한번 하려면 돈이 얼마나 듭니까, 1년에 보통? ◆ 전봉열> 학원비만해도 한 달에 100만 원 돈 하니까요. 지방 애들은 또 올라오면 거주하는 곳 필요하고 용돈도 쓰고 그러면 또 그것도 한 달에 한 100만원씩 들고요. ◇ 김현정> 이거는 뭐 돈 없으면 재수도 못하는 세상이네요. ◆ 전봉열> 네, 그렇게 됐죠. ◇ 김현정> 참 여러 가지로 학교 들어가기도 어렵고 또 학교 들어간다고 해도 취업하기도 어렵고 이런 팍팍해진 세상인데 인생에 가장 찬란했던 그 시절들을 컴컴한 독서실, 학원 이런 데서 보낸 거 후회는 없습니까? ◆ 전봉열> 일단 결과가 좋아가지고(웃음) 그렇게 후회가 되는 건 없는데 그래도 재수, 삼수할 때 SNS 같은 거 있잖아요. 친구들이 여행간 거 올려놓고 하면 그런 건 제가 놓쳐버린 부분이니까 많이 아쉽기도 했죠. ◇ 김현정> 그럴 때는 기분이 어때요? 나 지금 컴컴한 독서실에서 수학책 보고 있는데 친구들이 스키장 간 사진 올리고 이런 거 보면? ◆ 전봉열> 이 부분은 이미 놓쳤으니까 다른 거라도 얻어가야겠다 싶어가지고 더 공부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어요. ◇ 김현정> 아, 수능만점자가 다른 게 이런 거군요. 다른 친구들이 수영장 가고 스키장 간 사진 같은 것 보면 나도 때려치고 놀고 싶다가 아니라 나는 이걸 놓쳤으니까 공부로라도 보상받아야 된다, 나중에. 이런 생각으로... ◆ 전봉열> 네. ◇ 김현정> 그러다가 이제 삼수의 긴 터널을 지나서 수능을 봤습니다. 만점일 거라는 예감은 보자마자 했습니까? ◆ 전봉열> 아니요. 시험 볼 때에도 그런 게 있잖아요. 두 개 중 하나는 답일 건데 알쏭달쏭한 거 그런 게 두 문제가 있어가지고 두 문제는 틀릴 수도 있겠다 했는데 가채점을 했어요. 그런데 그 두 문제는 맞았는데 앞에 이상한 게 틀려 있더라고요. ◇ 김현정> 가채점했을 때 하나 틀린 게 나왔었어요? ◆ 전봉열> 아뇨, 아뇨. 4개 틀렸어요, 가채점 할 때. ◇ 김현정> 4개나? ◆ 전봉열> 옮겨 적을 때 잘못 옮겨 적었나 봐요. 수험표 뒤에 자기가 나중에 채점하려고 옮겨 적는 게 있어요. 거기에 잘못 옮겨 적어서.(웃음) ◇ 김현정> 만점이라는 소리 듣고 기분은 어땠어요? ◆ 전봉열> 가채점도 틀렸는데 만점이라고 하니까 다 나를 속이는 것 같았어요. 나중에는 혹여나 이렇게 사람들한테 주목받았는데 아니라고 전산처리가 잘못됐다고 나올까 봐 되게 겁나기도 했고 좋기도 하고 그랬어요. ◇ 김현정>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부모님이셨죠? ◆ 전봉열> 네. ◇ 김현정> 잘했습니다. 전봉열 씨 지금쯤 대학에 줄줄이 낙방하고 재수, 삼수 시작하려는 후배들이 많이 있어요. 그 길을 먼저 걸어본 선배로서 막막해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조언을 한다면. ◆ 전봉열> 결심 한 것 자체가 대단하긴 한데 제대로 하지 않으면 분명히 제가 재수 실패했듯이 후회하게 될 거에요. 그러니까 애매하게 하지 말고 하시려면 확실히 하셔서 꼭 원하는 결과 얻으시기를 바라요. ◇ 김현정> 재수 때는 조금 어설프게 했습니까? ◆ 전봉열> 네. 그때는 자습도 많이 빠지고 한 번 배운 거 다시 배우는 거라 자만도 있고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도 있고 해서. ◇ 김현정> 자신감이 남아 있을 때는 오히려 실패를 했고 3수 때 처절하게 바닥까지 갔을 때는 만점을 받고 그렇게 되는 거네요. ◆ 전봉열> 네, 그렇게 되죠. ◇ 김현정> 이제 전봉열 씨 의대 진학하면 의사될 텐데 어떤 의사가 되고 싶으세요? 어떤 꿈이 있으십니까? ◆ 전봉열> 흉부외과 의사가 되고 싶긴 한데요. ◇ 김현정> 흉부외과요? 그거 어려운 과인데, 어려워서 많이들 기피하는 과인데. ◆ 전봉열> 기피하니까 의사가 많이 부족하잖아요. 그런데 의료라는 게 어느 한 군데 다치고 싶어서 다치는 사람 없는데 의사가 부족하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제가 그 부분을 조금이나마 채울 수 있는 입장이 될 수 있으니까 도전해 보고 싶어요. ◇ 김현정> 전봉열 씨, 꼭 훌륭한 의사돼서 다시 한 번 인터뷰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오늘 인터뷰 감사드리고요. 더 열심히 사셔야 됩니다. 고맙습니다.
221 no image 일용할 양식 실무자대회 문제지 파일
[레벨:20]임폴린
53 2014-02-10
220 no image 위장이 나쁜 사람이 먹지말아야 할 음식 [2]
[레벨:2]임야곱
80 2014-02-16
219 no image 관악구 봉천동에서 생긴 일
[레벨:20]정아브라함
93 2014-03-04
218 메신저 [1]
[레벨:20]정아브라함
91 2014-03-05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의 심사위원 박진영은 ‘감동을 주는 노래를 부르기 위해선, 진정성 있는 노랫말·열린 발성·긴 호흡·감정을 담은 연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연설도 마찬가지. 앞서, ‘도전! 회장 선거 1탄’에서는 공약과 연설문으로 진정성 있는 노랫말을 만들었다면, 2탄에서는 그 노랫말로 청중의 귀를 사로잡는 비법, 연설의 기술에 대해 알아봤다. 3 김다은 학생기자가 이지은 스피치 전문 강사에게 시선 처리법을 배우고 있다.기초적인 호흡·발성·발음 연습하기 연설에도 열린 발성과 긴 호흡은 필요하다. 이지은 스피치 전문 강사는 “연설은 멀리 있는 청중에게도 말이 분명하게 전달돼야 하기 때문에 긴 호흡과 또렷한 발음이 중요하다”며 “연설을 하기 전 기초 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초 훈련의 첫 단계는 복식 호흡과 발성이다. 복식호흡은 배를 내밀며 코로 숨을 들이마셨다가 배를 집어넣으면서 천천히 내뱉는 호흡으로 숨에 여유가 생겨 흥분을 가라앉히고 긴장을 완화한다. 복식호흡으로 긴 호흡을 만들었다면, 발성연습을 시작한다. 발성은 목소리를 내뱉는 방법으로 소리의 높고 낮음과 세기를 조절해 리듬감 있는 연설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선 발을 어깨 너비로 벌리고 엉덩이에 힘을 주고 서서 코로 숨을 천천히 들이마신다. 숨이 아랫배에 모이면 “아”하고 짧은소리를 내며 숨을 내뱉는다. 이때, 들이마신 숨이 아랫배에 모여 야구공이 됐다고 상상하고 소리를 낼 때 그 공을 내뱉는다고 생각하면 쉽다. 숨으로 만든 야구공을 멀리 또 가까이 내뱉는다고 생각하며 소리를 내면 목소리 크기 조절도 할 수 있다. 이 강사에게 발성을 배운 김다은 학생기자는 “숨을 평소와 다르게 쉬는 것만으로도 땀이 났다. 연습을 꾸준히 하면 목소리가 커질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 훈련은 발음이다. 정확한 발음은 전달력을 높이고, 후보자에게 신뢰감을 준다. 거울 앞에서 모음 ‘아·어·오·우·으·이’를 천천히 발음해 본다. 목소리를 크게 내는 것보다 정확한 입 모양이 중요하다. 모음 읽기로 입과 혀가 풀렸다면, 연설문에서 발음이 어려운 단어를 골라 한 글자씩 띄어서 읽고, 입에 붙으면 띔 없이 읽는다. 이어 어려운 단어들을 모아 빠르게 읽으며 입에 익숙하도록 한다. 4 의자나 난간에서 뛰어내리며 “아”하고 짧은 소리를 내는 연습을 반복하면 소리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청중을 사로잡는 제스처 배우기 연설은 단상 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손동작이 중요하다. 과하면 신뢰를 잃고 작으면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 손동작을 할 때는 “45도를 기억하라”고 이 강사는 조언했다. 얼굴과 어깨의 각을 90도로 봤을 때, 손동작을 45도쯤에서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이 강사는 “얼굴 앞에서 동작을 하면 시선을 가릴 수 있고 45도를 넘으면 과장돼 부자연스럽다”고 설명했다. 또 동작은 “지금 유행하고 있는 개그 동작을 연설 내용에 맞게 흉내 내거나, 인기 있는 영화나 드라마의 일부를 따라 해 보는 것도 좋다” 고 말했다. 청중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어 효과적이다. 하지만, 평소 후 보자의 이미지가 신중하다면 유머보다는 짧고 힘 있는 동작을 하는 것이 좋다. ‘45도의 법칙’은 시선 처리로 이어진다. 카메라 앞에서 연설을 할 때는 정면을 응시하며 말하는 것이 좋지만, 반 친구들 앞에서 연설을 할 때는 좌·우를 고르게 보는 것이 여유 있는 인상을 남긴다. 집에서도 정면을 기준으로 좌·우로 45도쯤 되는 곳에 각각 인형을 놓고 인형과 시선을 나누며 연습한다. 시선을 옮길 때는 두세 문장이 끝난 후, 천천히 다른 쪽으로 돌리는 것이 좋다. 한 문장이 채 끝나기도 전에 시선을 돌리면 불안한 사람처럼 보인다. 평소 말하기를 좋아하고 적극적인 성격이라도 많은 사람 앞에서 연설하는 것은 떨리고 긴장되는 일이다. 연설 초반에는 친한 친구들과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를 하고 중반부터는 다른 친구들과 시선을 나누면 긴장감을 줄일 수 있다. 이 강사는 “연설 중에 반 친구들과 두루 시선을 교환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며 “후보자와 여러 번 눈을 마주친 친구들은 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남색계열 재킷 입으면 지적인 인상 주고 이마 드러내면 당당해 보이죠 [신뢰 높이는 이미지 전략] 이미지 컨설팅 협회 정연아 회장 '평소 친구들을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선거 이미지 컨설팅은 이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나의 장·단점을 잘 알아야 이미지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죠. 전·현직 대통령과 기업 CEO들에게 컨설팅을 해온 사단법인 이미지컨설팅 협회 정연아 회장을 만나 신뢰를 높이는 이미지 전략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이미지 컨설팅이 뭔가요. “넓은 의미로 보자면 이미지를 통해 사람과의 관계를 좋게 만드는 것이죠. 패션(Fashion), 헤어(Hair), 메이크업(Make-up), 연설(Speech), 제스처(Gesture), 매너(Manner) 등의 요소를 활용해 매력적인 사람으로 보이도록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선거에서 이미지 컨설팅이 도움이 되나요. “지금은 감성시대입니다.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보다 이미지로 먼저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죠. 많은 정치인이 선거 전에 이미지 컨설팅을 받고 선거 전략을 세웁니다.” -회장 선거에서 활용할 방법이 있을까요. “먼저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전조사를 합니다. 가까운 친구들에게 평소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설문을 하거나 의견을 들어 나의 고유 이미지를 알아봅니다. 부정적인 의견이 있다면 그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계획을 세웁니다. 예를 들어 ‘장난이 심하다’ 라는 부정적인 평가가 있다면, 내적으로는 장난 횟수를 줄이고 외적으로는 차분한 색의 셔츠를 입거나 말하는 방법을 차분하게 바꿔 신뢰가 가는 리더의 이미지를 주는 것이죠.” -연설을 할 때 도움이 되는 차림이 있을까요. “학생이라도 공적인 자리에서는 재킷 입기를 권합니다. 후드 점퍼나 티셔츠 차림으로 연설하는 것보다 신뢰를 높일 수 있습니다. 색상은 남색계열을 추천합니다. 이지적인 느낌을 줌과 동시에 정직하다는 인상을 남깁니다. 안에는 흰색계열의 남방이나 티셔츠를 받쳐 입고요. 바지나 치마는 회색계열이 좋습니다. 헤어는 이마가 드러나는 것이 좋아요. 대선 후보들도 앞 머리를 올려 이마가 드러나는 헤어스타일을 선호합니다. 이마 모양에 자신이 없다면 눈썹이 보이는 선에서 살짝 옆으로 넘기는 것도 좋아요. 이마가 드러나면 ‘당당하다’, ‘자신감이 있다’는 이미지를 줍니다.” -회장 선거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나요.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보는 나를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이미지 컨설팅은 각자가 가진 고유한 이미지에 전문가들이 장·단점을 살펴 매력지수를 높이는 것입니다. 개인의 고유한 이미지를 바꾸는 것이 아니죠. 배려·봉사·열정·진정성 같은 리더의 덕목은 여러분이 키워나가야 합니다.” 집에서 연설 연습할 때 주의점 ① 높은 곳에서 연습한다 아무도 없는 방에서 연설 연습을 하면 긴장감을 느낄 수 없다. 소파ㆍ테이블ㆍ의자 등 높은 곳에 올라가 연설 연습을 하면 친구들 앞에서 연설할 때와 비슷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② 모니터링은 필수 카메라나 핸드폰으로 연설하는 장면을 촬영해 ‘내가 어떻게 연설을 하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평소 말하는 버릇과 표정을 볼 수 있어 교정하기 좋다. ③ 장소를 옮겨다니면 연습한다 주방ㆍ거실ㆍ안방 등 장소를 옮겨다니며 장소가 익숙해지지 않도록 연습하는 것이 좋다. 연설은 많은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으로 누구나 긴장을 하게 된다. 낯선 환경에서의 연습은 실전에 도움이 된다. 이지은 스피치 전문강사는… KBS 한국방송공사 MC 공채 출신으로 KBS, MBC 정보프로그램에서 MC로 활동했다. 대기업 임직원 스피치 코칭, 국회의원선거 연설 컨설팅과 아동스피치 교육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했다. 현재 키즈스피치 마루지 대표원장이다.
217 no image 어느 신문기사
[레벨:20]정아브라함
70 2014-03-07
꼭 같은 생각은 아니지만 경청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보아 올립니다. 이하 신문기사 내용 오늘 아침 국회 조찬기도회가 주최한 '국회조찬 기도회' 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삼환 명성교회 목사가 설교를 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답사를 했다. 올해로 46 회가 되는 국회 조찬기도회는 박정희 시대에 시작되어 전두환 노태우 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이 조찬기도회는 불법 독재권력(박정희 권력과 전두환 정권은 법적으로 국기문란과 쿠테타로 단죄를 받았다) 의 정당성을 부여하는데 크게 기여를 했으며 또 독재 권력의 가장 큰 응원군이 되었던 한국 기독교의 모습을 가장 적절하게 보여주는 대회이다. 김삼환 목사의 설교 내용을 보면 옛날 박정희 시대의 새마을 성공사례 발표자의 발표와 비슷한 내용이라고 느꼈다. 박정희 대통령이 이것도 잘 하고 저것도 잘하고 그래서 경제적으로 성공 시대를 열었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송을 늘어 놓고 박근혜 정권의 성공을 빌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에 답해서 한국교회가 오늘이 있기까지 힘이 되어주었다고 화답을 했다. 장내에서는 끝도 없는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고 아멘이 열창이 되었다. 이 모습은 한국교회의 오늘의 현주소를 적라라하게 보여준다고 하겠다 한마디로 한국교회는 박근혜 정권의 성공을 위해서 한국교회 몰락의 길을 선택했다고 할 수 있다. 기도회는 형식은 기독교의 기도회 형식과 순서를 갖추었지만 이는 기도회도 아니고 그렇다고 예배도 아닌 정치 대회장이라 할 수 있다. 이 자리에는 기독교인이 아닌 정치인들이 참석을 하고 그리고 심지어 불교 스님과 다른 종교인들도 초대되어 참석을 한다. 그 자리에는 한국교회 교단장들과 임원들이 초대되며 성공한 기독교 기업인들, 기독교 예술문화인들 연예인들이 참석을 한다. 모든 준비와 진행이 국회 조찬기도회(현 회장 황우려 새누리당 대표) 가 주관을 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일탈된 기독교의 정치 집회이다. 지금까지 치루어진 기도회는 서을 시내 가장 비싼 호텔 연회장에서 치루어지며 대통령이 참석을 하기 때문에 경찰과 청와대 경호원들의 번뜩이는 눈 감시를 지나서 고급 카페트가 깔린 대회장에 참석을 하며 나비 낵타이를 매거나 몸매가 잘 갖추어진 접대 여성들의 서비스를 받으며 고급 음식과 주류가 제공된다. 그야 말로 우리 사회의 잘 나가는 사람들의 대회이다. 예수님이 이 자리를 보셨다면 어떻게 생각했을까. 아마 예수님은 자신의 자리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초대받지 못한 사람의 얼굴로 서성이다 그 자리를 떠나지 않을까. 예수님은 당신이 메시야가 맞느냐 아니면 다른 메시야를 기다려야 하느냐는 세례 요한의 질문에 대해서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고 하라고 찾아온 제자들에게 일렀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가난한 자들의 친구로 오셨고 죄인이라고 취급받는 세리와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였다. 구약에서 유대 백성이 바렐론에 끌려가 70 년동안 종살이를 시킨 가장 큰 이유는 유다의 정치 종교 지도자들이 사회적 약자 곧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들을 돌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 국가를 위한 조찬 기도회는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조찬기도회였다. 설교자인 김삼환 목사는 박정희가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했다고 용비어천가를 소리 높이 불렀다. 그리고 하나님이 통일 대통령을 주셨다고 했다. 오늘 대한민국에서 생각이 있고 사회를 알고 정치를 읽는 사람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불법 부정선거에 의한 가짜 대통령이라고 입을 모으고 천주교 미사에서는 내 놓고 대통령 퇴출을 요구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종교 사회 문화 정치 노동계의 촛불 시위에 이은 대통령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 가뜩이나 코너에 몰리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겐 기독교회의 대통령을 위한 조찬기도회는 그에게 큰 원군이 되었을 것이 분명하다. 대통령의 성공은 국가 부흥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국민된 입장에서 이를 기쁘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대회가 기독교 대회라는 것에 문제가 있다. 박근혜를 지지하는 국민이나 그리고 국가 부흥을 염원하는 국민들이 정치 집회를 한들 이를 말리거나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벗어나 부자들의 놀음에 올인하고 있다. 기독교가 집회를 하고 기도회를 해야 한다면 가난과 질병으로 마지막 공과금이라고 쓴 봉투를 주인앞으로 남기고 자살한 세 모녀들과 그리고 매년 26000 명이 자살하고 이 현실과 미래의 소망을 접고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엄마들로 인해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자랑하는 이 참담한 현주소와 이땅에 루저라는 이름으로 인생의 행복과는 거리가 먼 죽지 못해 사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그들을 위한 기도장소로 카페트 까페트 깔린 호텔의 연회장은 가난한 자들을 위해서 차마 기도를 할 수 없었던가. 높은 종탑과 터질듯한 군중으로 거리를 메우는 교회들 이들이 과연 대한민국에 가난한 자들의 친구인가. 필자도 기독교인으로 이 현실이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너무 부끄럽다. 가난한 자들을 위해서는 그들의 잇발 사이에 낀 고기 찌기만도 생각하지 않는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이 현실을 즐기는 부정과 불법과 탈법이 이골란 정치인들을 동원해서 국가를 위한 기도회라고 하는 그럴듯한 쇼를 해 대는 이 땅의 더러운 얼굴들 .. 대표 설교를 하는 김삼환 목사는 대표 기도를 하는 이유로 고급 양탄자 깔린 호텔과 값나가는 식사와 포도주를 사는데 필요한 비용을 위해서 명성교회 가난한 성도들의 헌금을 얼마나 갔다 바쳤을까 ? 기름기 낀 얼굴로 시종 대통령 용비어천가에 쉴새없이 박수를 쳐 대면서 성공한 자신을 위한 자축에 취한 기독교 지도자들 초록은 동색이라 했던가. 세계 최대 교회를 자랑하는 여의도 왕국교회 담임이었던 데이빗 조 목사는 횡령 혐으로 법의 심판을 받고 있는 오늘 한국교회가 부끄럽지도 않은가. 한국교회 지도자를 자임하는 너희들아 너희들은 너히들이 누리를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예수를 로마인의 손에 죽게 한 유대인 장로와 제사장들과 무엇이 다른가. 너희들에게 일말의 양심이 남아 있다면 더러운 입으로 가난한 자들을 이용하지 말고 하나님과 예수님을 참칭하지 마라. 너희들이 망하는 것으로 만족을 하라 왜 한국교회를 말아먹으려고 발악을 하는가.
216 두통에 관하여
[레벨:20]정아브라함
67 2014-04-01
조선일보 기샤 여러분 머리 자주 아프지요? 두통은 서서히 시작하여 머리 양측의 앞쪽이나 뒤쪽으로 계속되는 중압감, 또는 조이는 불쾌감 등으로 느껴집니다. 뒷목이 뻗치거나, 무엇이 매달린 것 같고, 눈이 뻑뻑하거나 피곤하며, 좀 더 나아가서는 마음의 안정이 안되기도 하지요. 얼굴이나 머리 쪽으로 뭔가 확 올라가는 듯한 느낌이 오기도 하고, 혹시 머리 속에서 혈관이 터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style>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style> 두통은 혈압으로 오인되기가 쉽습니다. 머리가 아플 때 혈압을 재보면 높아져 있는 경우가 많아, 쉽게 고혈압이라는 진단과 함께 혈압약을 처방 받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이지요. 그러나 실제로는 뒷목이 뻗치거나 혈압이 올라가는 증세 모두 결과일 뿐이지, 혈압이 두통의 원인이 되거나, 두통이 혈압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인이 머리가 아픈 가장 큰 원인은 다름 아닌 생각과다입니다. 생각이 과다하면, 근육이 긴장되고 자율신경이 과민해지지요. 근육의 긴장이 제일 먼저 나타나는 곳이 바로 뒷목으로서, 이들 근육의 긴장이 뒷목을 뻗치게 하고, 두통을 일으키며, 눈의 피로를 초래합니다. 한편, 과민해진 자율신경은 혈관을 수축하여 혈압을 오르게 하고, 심장을 빨리 뛰게 만들지요. 두통으로 정보를 찾거나 의사를 만나게 되면, 두통의 많은 다른 원인들에 대해 알게 되고 또한 검사 받게 됩니다. 혹시 뇌의 종양이나 혈관의 이상은 아닐까? 두통을 간과했다가 큰 병이 되는 경우도 있다는데? 등 다시 많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이 생각과 불안들이 다시 두통을 더 악화시키지요. 여러 검사상 큰 이상이 없다고 들으면, 일시적으로 두통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얼마 있으면 다시 재발하게 마련이지요. 그 이유는 두통에 대해 걱정했던 생각은 줄어들었지만, 원래의 두통을 일으켰던 생각과다는 지속되거나 더 악화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모든 병과 마찬가지로 두통도 원인을 제대로 알면 쉽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약물도 도움은 되나, 어디까지나 증세에 대한 치료이지 원인에 대한 치료는 아니지요. 근본적 원인 치료는 바로 생각을 줄이는 것입니다. 즉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생각중지훈련입니다. 말이 훈련이지 누구나 바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냥 속으로 생각중지라는 주문을 2-3초 간격으로 10분간 반복적으로 외우는 것이지요. 처음 시작할 때는 2-3초간의 생각끊기가 됩니다. 그런데 훈련을 반복할수록 생각이 끊어지는 시간이 점점 길어져 생각중지가 되지요. 생각중지를 하는 10분 동안은 끊임없이 일어나던 생각들이 하나도 정리되지 않고 뒤죽박죽이 됩니다. 이렇게 생각은 정리되지 않지만, 두통은 바로 줄어들기 시작하지요. 두통이 줄어들면 두통에 대해 쏟았던 생각들도 같이 줄어들게 되고, 생각의 여유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 여유를 가지고 삶을 단순화시키는 것을 조금씩 실행해 나갑니다. 그러면 더 많은 여유를 갖게 되고, 여유와 생각줄이기의 선순환에 들어가게 되지요. 그 사이 두통은 불현듯 사라지게 됩니다. 여러분, 지금도 머리 아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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