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5 |
|
자녀교육 자료
[6] |
|
![포인트:24480달란트, 레벨:20/20 [레벨:20]](http://snu5ubf.kr/xe/modules/point/icons/default/20.gif) 정아브라함 |
125 |
2012-03-27 |
|
274 |
|
독일이 왜 강한가
[3] |
|
![포인트:24480달란트, 레벨:20/20 [레벨:20]](http://snu5ubf.kr/xe/modules/point/icons/default/20.gif) 정아브라함 |
108 |
2012-05-17 |
아래 글은 유럽위기가운데서도 꿋꿋하게 중심을 지키는 독일에 대한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우리도 신록이 무르익는 센터 옆 공원길을 산책하면서 우리의 근본을 묵상하여 강한 개인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만복 호서대 기계공학부 교수
그리스발 유럽 재정위기 상황에서 독일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최근 프랑스와 그리스의 선거 결과로 위기 가능성이 재론되자 다시 옷소매를 걷어 올렸다. 주위의 지인들이 묻는다. 독일의 강한 힘의 원천이 무엇이냐고. 정치 전문가가 아닌 공학도지만, 독일에서 공부하고 독일회사에 오래 근무해 독일을 비교적 잘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과연 왜 독일이 강한가? 경험을 통해 나는 바로 산책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독일인들은 유난히 산책을 좋아한다. 산책은 이들의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다. 우리는 평생 엄격하고 규칙적인 산책 습관을 지킨 독일의 위대한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를 잘 알고 있다. 또한 하이데거, 야스퍼스 등 유난히 저명한 독일 철학자가 많다. 산책과 철학과 과학기술의 연계성을 찾는 것, 이는 필자에겐 아주 흥미로운 관심사였다. 과학이란 결국 자연을 이해하는 학문이다. 자연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연과 가까이 다가가서 함께 호흡하며 관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산책은 이러한 필요를 충족시키고 사색의 여유를 주며 철학적 사고력을 강화시켜 관념의 합리성과 논리성을 갖추게 한다. 자연을 이해하는 능력은 결국 과학의 발전으로 연결된다. 고대의 피타고라스, 아리스토텔레스, 아르키메데스와 근대의 파스칼 등 위대한 철학자들은 모두 뛰어난 과학자였다. 칸트도 수학과 물리학에 심취해 첫 저서가 철학이 아닌 물리학에 관한 것이었음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과학을 바탕으로 한 기술력은 자본주의 시대에 이르러 무한경쟁력의 토대가 되었다. 끊임없이 “왜”라고 묻는 철학적 통찰을 모든 학문에 접목시켜 기술과 실제 응용분야의 기본을 강화했다. 이러한 사고의 틀을 정치·경제·사회·교육 등 국가운영체계에 도입해 시스템화에 성공한 것이 바로 독일의 힘이다. 한마디로 그륀틀리히(gruendlich·근본적)라는 단어가 독일의 사회제도와 독일인의 사고의 기본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유럽의 맹주로서 역할을 계속 담당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흔히 독일인의 특성을 이야기할 때 근면과 검소함을 이야기한다. 이들이 원래 근면하고 검소한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사고의 틀에 의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로부터 우리는 기본적으로 형성된 사고의 틀이 행동에 나타나는 중요성과 함께 국가제도의 틀이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간파할 수 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은 침몰한다는 말에 공감하고, 중국의 일당 독재 시스템의 붕괴를 예견하고 우려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본은 일찍이 독일 시스템을 도입해 국가제도와 국민의식에서 많은 공통점이 있다. 중국 또한 이상하리만큼 테크노크라트로 구성된 국가 지도자들이 독일의 제도를 선호하고 있어 이는 한낱 기우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미 이들은 오래전부터 독일의 합리성과 논리성에 의한 흔들리지 않는 뿌리의 저력을 인지하고 배워 튼튼한 자생력을 갖추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밑으로 뿌리를 내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오직 능력에 따라 보장하고 추호의 편법을 허락하지 않고, 개인의 관념과 부정부패를 거의 허용하지 않는 사회구조, 초월적 권력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한 힘을 요구하는 정치풍토를 이룬 독일의 원동력을 우리는 어떻게 도입하고 배울 것인가? 그동안 많은 지도자가 내놓은, 국가를 위한 수많은 정책의 결과는 과연 무엇인가? 불안하고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작금의 국제정세에 우리도 이제 국가 정책과 제도에 “왜”라는 질문을 심각히 던져야 한다. 산책은커녕 빌딩 숲에 둘러싸여 오로지 아스팔트 길을 따라 학원만 오가는 우리 자녀의 정서를 다시금 돌아볼 때다. 이만복 호서대 기계공학부 교수
|
273 |
|
60억분의 1의 생각
|
|
![포인트:24480달란트, 레벨:20/20 [레벨:20]](http://snu5ubf.kr/xe/modules/point/icons/default/20.gif) 정아브라함 |
65 |
2012-08-11 |
다음은 런던올림핀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의 인터뷰입니다.
양학선 단독 인터뷰 "가난이 왜 부끄러워요?"
달동네 소년은 철봉에 매달려 하늘을 바라봤다. 멀고 아득하게만 느껴지던 파란 하늘. 10년의 세월이 흘러 소년의 작은 꿈은 마침내 그 하늘에 닿았다. 그리고 소년의 이야기는 '민들레 꽃씨'가 되어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퍼지고 있다. '건전한 젊은이 상'과 '효자의 아이콘'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양학선(20·한체대). 10일(한국시간) 런던 올림픽선수촌 근처에서 그를 만났다.
런던올림픽 선수촌 근처에서 스포츠동아와 인터뷰하는 양학선. 런던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 꼭 되돌려주고 싶은 '과분한 사랑' - 대한체조협회 포상금(1억원), SM그룹의 2억 짜리 아파트에 이어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5억원의 격려금을 준다고 하던데…. "매일 아침 일어나면, 인터넷에 제 이름 치고 검색해봐요. 너무 좋은 일이죠. 1억도 엄청 큰 돈인데 5억이나 도와주신다니…. 실감이 안나요.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감사해요." - 평생 지원하겠다는 '너구리' 라면도 화제더군요.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하던데…. "사실 어머니(기숙향 씨·43)는 다른 라면을 더 좋아하시는데, 제가 '너구리'만 먹으니까 종종 끓여주시거든요. 라면이 이렇게 이슈가 돼서 놀랐어요. 주변에서 '라면 먹으면 운동 잘 못할 거다'고 하시는데, 매일 밥만 먹을 수는 없잖아요. 라면 먹고도 잘 하면 되죠.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도와주시는 마음이 다 감사한 일이에요." - 팬들은 양학선 선수가 '너구리' 라면 CF를 하면 좋을 것 같다던데…. "CF야 기회가 된다면…. 그런데 그건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잖아요." - 훈련비를 모아 부모님께 드렸다는 얘기 등으로 효자의 아이콘이 된 것 같아요. "에이…. 어느 자식이라도 부모님께 저처럼 했을 거예요. 결과가 잘 나와서 제게 눈길이 쏠리는 거겠죠. 지금도 우리가 모르는 어느 집에서 저보다 더 가난하게 생활하면서 꿈을 키우는 선수들이 있을 거예요. 사실 저희 집도 비닐하우스에서 산 지 2년 됐는데, 이제야 알려진 거잖아요. 제가 그 선수들 마음 누구보다 잘 알죠. 제게 큰 사랑을 주신만큼, 꼭 그런 선수들을 돕고 싶습니다." ● 가난이 왜 부끄러워요? - 부모님께서는 '이런 데 사는 게 아들에게 누가 되지는 않을까' 염려하시더라고요. "부모님이라면 다 그러실 것도 같아요. 하지만 전 한번도 저희 집이 가난하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던 적이 없어요. 제가 광주체고를 다닐 때에요. 미장일을 하시는 아버지(양관권 씨·53)께서 학교 기숙사 공사장에서 일하셨거든요. 체육관에 가다보면 멀리서 아버지가 보이곤 했어요. 그 때마다 아버지께 달려가서 반갑게 인사하고 그랬는걸요. 부모님이 창피하다고 느껴본 적은 없어요. 왜 그걸 부끄러워해야 하나요? 부모님이 얼마나 열심히 사셨는데요. 가난해도 '운동이면 운동, 공부면 공부' 열심히만 하면 그 대가는 반드시 돌아오는 것이라고 믿어요. '가난해서 뭘 못했다', 이런 말은 핑계가 아닐까요? 부모님은 제게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을 물려주신 분들이에요. 돈 많아도 안 좋은 분들도 많잖아요." - 어떤 것을 물려주셨나요? "아버지께서 입버릇처럼 말씀하셨어요. '거짓말 하지 마라. 남 등쳐먹는 것 아니다.' 그래서 항상 정직하게 운동해왔고, 그 결과가 나온 것 같아요. 앞으로도 그 가르침대로 살아야죠. 또 좋은 몸도 물려주셨잖아요. 아버지께서 지금은 마르셨는데요. 젊으셨을 때는 근육도 많고, 날렵하셨대요. 태권도도 잘 하셨다고 하고…. 순발력은 아버지께 물려받은 것 같아요. 어머니는 지금은 살이 좀 찌셨지만…. 저도 런던 오기 직전에 알았는데요. 어머니께서 어릴 적에 육상을 하셨대요. 도마 종목 하려면 도움닫기도 중요하잖아요. 달리는 능력은 어머니께서 물려주신 것 같아요. 감사해요." ● 힘들 때마다 떠오른 어머니의 눈물 - 부모님은 아들이 방황한 적도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가출도 하고. "중3 겨울방학 때였어요. 운동이 너무 힘드니까, 운동 안하는 친구들이 부럽더라고요. 그 추운 날씨에도 집 나가서 여기저기 놀러 다니고…. 어느 기사 보니까 포항에서 잡혀왔다고 나오던데, 잡혀온 건 아니고요. 경북 구미에서 선배 집에 있다가 제 발로 돌아왔어요." - 그 때 부모님께서 뭐라고 하시던가요. "어머니께서 '그렇게 힘들었느냐?'며 오히려 저를 다독여주셨어요. 펑펑 눈물을 흘리시던 모습을 아직도 기억해요. 주름도 그 때 더 많이 생긴 것 같아 죄송해요. 저라고 운동하면서 왜 힘든 때가 없었겠어요. 그 때마다 저를 위해 우시던 어머니 모습이 생각나서 도저히 포기할 수가 없었어요." - 지금의 양학선이 그 때의 자신에게 한마디를 해준다면? "재능은 있는데 저처럼 삐딱하게 나가려고 하는 후배가 있다면, 이렇게 말할 것 같아요. '지금 그만두면 그간의 노력이 다 날아가잖아. 끝까지 꿈을 꿔보자'라고요." ● 먼 미래의 꿈은 교수 - 달동네에 살던 시절의 양학선은 어땠나요? "그 때는 딱지치기를 참 많이 했는데…. 동네 애들 것 다 따와서, 딱지만큼은 제가 부자였어요. 지는 게 싫어서 손이 바닥에 쓸릴 정도로 딱지를 쳤어요. 어릴 때도 자존심이나 강단은 있었던 것 같아요. 초등학교 2학년 때였을 거예요. 어떤 친구가 '피부도 까맣다'며 저를 계속 놀리는 거예요. 저도 모르게 얼굴로 주먹이 날아갔어요. 그런데 초등학교 3학년 때 운동을 시작한 뒤로는 화나는 일이 있어도 한번 더 생각해요. 부모님 얼굴도 떠올리고…." - 언제 체조에 재능이 있다고 느꼈나요? "처음에는 그냥 집에 혼자 있기 싫어서 철봉에서 놀았어요. 트램폴린도 하고…. 초등학교 때부터 남들보다 체조 기술을 빨리 배우긴 했던 것 같아요. 중학교 올라갈 때였어요. 쓰카하라 더블(손 짚고 옆 돌아 몸을 펴고 두 바퀴 비틀기. 양학선이 금메달을 딸 때 구사한 쓰카하라 트리플보다 한 바퀴 덜 도는 기술)을 시도해봤는데 되더라고요."(대한체조협회 김대원 전무이사는 "당시 쓰카하라 더블은 세계 최고 선수들이 쓰던 기술이다. 양학선이 어린 나이에 그 기술을 시도했다면, '도마를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다"며 감탄했다) - 앞으로는 어떤 꿈이 있나요? "일단 4년 뒤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에 도전하려고요. 채점 규정이 바뀌는 것을 봐서 신기술도 만들어야 하고요. 먼 훗날에는 한체대에서 교수를 하는 게 꿈입니다. 제 전문분야가 체조니까, 체조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싶어요. 운동 대신 공부만 하라면, 잘 할 자신 있는데…. 살면서 아쉬웠던 적은 있지만, 한번도 절망한 적은 없었거든요. 어떤 분들이 '큰 관심이 앞으로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고 하시는데, 저는 이렇게 대답해요. '제가 하던 대로 하면 되지 않을까요?' 앞으로도 부모님께서 가르쳐주신 대로, 예의바르고 겸손하게 살겠습니다." 런던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
272 |
|
재미있는 기사
[2] |
|
![포인트:24480달란트, 레벨:20/20 [레벨:20]](http://snu5ubf.kr/xe/modules/point/icons/default/20.gif) 정아브라함 |
118 |
2012-08-22 |
다음은 중앙일보에 나온 레이건대통령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 생활이 이런 유머가 넘치면 좋겠습니다.
배인준 주필
로널드 레이건(1911∼2004년)에 관해 많이 알려진 얘기들이 생각난다. 그는 1981년 70세에 미국 40대 대통령이 됐다. 그리고 1984년 73세에 재선에 도전해 월터 먼데일 후보(당시 56세)와 TV토론에서 만났다. 먼데일=당신의 나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레이건=나는 이번 선거에서 나이를 문제 삼을 생각은 없습니다. 먼데일=그게 무슨 뜻입니까? 레이건=당신이 너무 젊고 경험이 없다는 사실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시청자=폭소! 먼데일은 함께 웃을 수밖에 없었다. 레이건의 고령을 걸고넘어지려다 자신의 경험 부족을 부각시킨 꼴이었다. 레이건이 정색을 하고 ‘왜 나이를 따지느냐. 나는 건강하다’는 투로 응수했다면 먼데일은 더 파고들 여지를 포착했을지 모른다. 다른 장면에서 레이건은 “배우가 어떻게 대통령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어떻게 배우가 되지 않을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만약 그가 ‘나는 배우만 한 것이 아니다. 일찍이 1962년에 공화당에 입당했고, 미국 3대주(州)에 드는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지냈다. 그래도 자격이 없단 말이냐’는 식으로 맞받았다면, 사실이긴 하지만 레이건의 매력은 돋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로널드 레이건 美 전 대통령 (공화, 1981~1989년)
사진 더 보려면 Click!
허파에 총 맞고도 잊지 않은 유머 대통령 레이건이 기자들의 고약한 질문에 시달리다 “개××(son of bitch, S.O.B.)!”라는 말을 입에 담았다. 며칠 뒤 기자들이 ‘S.O.B.’라는 글자를 새긴 티셔츠를 레이건에게 선물했다. ‘개××’ 발언의 복수를 당한 레이건은 “기자 여러분은 모두 애국자입니다. 예산 절약(Saving Of Budget·SOB)하란 뜻이지요. 충고 잘 새기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해피엔딩이었다. 모욕을 참지 못하겠다며 권력과 권위로 기자들을 누르려 했다면 대통령과 언론의 불화만 커졌을 가능성이 있다. 어느 날 레이건은 연설을 이렇게 시작했다. “나에게는 대통령이 될 만한 아홉 가지 재능이 있습니다. 첫째, 한 번 들은 것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 탁월한 기억력! 둘째, 에 또 … 그게 뭐더라? …” 청중은 박장대소하며 그의 연설을 받아들일 마음의 문을 열었다. 독선이 느껴지는 주장보다 이런 허(虛)와 유머가 정치 지도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 1981년 3월 정신병자 존 힝클리가 노동계 지도자들과 오찬을 하던 레이건을 향해 총을 쐈다. 총알이 심장에서 12cm 떨어진 대통령의 허파를 관통했다. “여보, 난 고개 숙이는 것을 잊었을 뿐이야!” 의식이 깨어난 후 레이건이 부인 낸시에게 한 첫마디였다. 수술실로 들어가면서는 의료진을 향해 “당신들 모두가 훌륭한 공화당원이라는 것을 나에게 확신시켜 주시오”라는 말로 수술 성공을 부탁했다. 비상상황에 국민을 안심시키는 여유, 이것도 중요한 리더십이다. ‘다수의 행복은커녕 소수의 특권만 증식시킨’ 공산주의를 미국 역대 대통령 중에서 가장 강하게 비판한 인물이 레이건이다. 하지만 그는 목청만 높인 것이 아니라 유머로 공산주의의 허구를 세계에 각인시켰다. “소련의 헌법은 발언의 자유와 집회의 자유를 보장한다. 그러나 미국의 헌법은 발언 후의 자유와 집회 후의 자유를 보장한다.” “공산주의자는 마르크스와 레닌을 읽은 사람이고, 반공주의자는 마르크스와 레닌을 잘 아는 사람이다.” 레이건은 소련 붕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미국 지도자로 역사에 남았다. 레이건은 ‘위대한 소통자(great com-municator)’로 불리며 사후에도 미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작년 갤럽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이 생각하는 가장 위대한 대통령’ 2위가 에이브러햄 링컨(14%)이었고 1위가 레이건(19%)이었다. 레이건의 말처럼 대통령은 국민이 바라는 일을 위해서는 배우의 역할도 잘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이전에,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자신이 어떤 인물이든 자신을 능숙하게 연기할 줄 알아야 한다. 물론 ‘연기’도 자신의 생각과 같지 않은 국민의 생각, 그리고 언론을 통해 전해지는 따가운 소리까지 겸허하게 받아들일 때 ‘가식이 아닌 진정성’으로 국민 가슴을 파고들 것이다. 대선주자들 표정 언행 메마르다 우리 대선 주자들은, 이미 무대에 오른 사람이나 아직 객석에 숨어 있는 사람이나, 스스로는 소통을 잘하고 있다고 내비친다. 하지만 다들 각자가 친 보호막 속에서 자기에게 편리한 방식의 소통만 할 뿐이다. 대선의 원초적 본질은 권력전쟁이겠지만 그래도 지도자감은 국민에게 따뜻함과 여유와 웃음을 나눠줄 수 있어야 할 텐데, 표정과 언행들이 너무 메마른 감이 있다. 탁 트인 득음(得音)이랄까 득도의 경지를 보여주는 ‘위대한 소통자’가 그립다. 하기야 국민도 정치인의 유머에 함께 웃고 박수칠 마음의 여백이 부족한 듯하다.
|
271 |
|
찬송가를 둘러싼 교계의 싸움
[1] |
|
![포인트:24480달란트, 레벨:20/20 [레벨:20]](http://snu5ubf.kr/xe/modules/point/icons/default/20.gif) 정아브라함 |
61 |
2012-08-30 |
다음은 찬송가를 둘러싼 교계의 싸움에 관한 기사입니다. 이러한 교계 이면의 모습을 알고 우리가 정신차리고 순수한 마음으로 주님을 위해 살아야겠습니다.
낯뜨거운 찬송가 '잇속 다툼'
내달 중순 '표준 찬송가' 편찬 단일 찬송가와 경쟁 두쪽 위기 판매수익 둘러싼 갈등이 발단
권대익기자dkwon@hk.co.kr
한국교회는 선교 100주년을 맞아 <통일 찬송가>(2006년 <21세기 찬송가>로 수정 증보)라는 단일 찬송가를 만들어 모든 교회에서 공통으로 사용해 왔다. 지금까지 30년 동안 이어온 이 같은 단일 찬송가 체제가 막을 내린다. 9월에 <표준 찬송가>(가칭)라는 새 찬송가집이 나오기 때문이다. 새 찬송가 출판 작업 중인 한국찬송가공회(비법인공회ㆍ위원장 김용도 목사) 관계자는 29일 “늦어도 9월 중순 새 찬송가인 <표준 찬송가> 시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수록될 530곡의 선곡과 편찬을 마무리했으며 검수작업도 거의 마쳤다”고 말했다. 교단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등 12개 교단장은 지난 달 말 만나 “<21세기 찬송가>를 포기하고 새 찬송가를 지지”하기로 했다. 지지 교단에는 예장 통합ㆍ대신ㆍ고신ㆍ합신,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예수교대한감리회(예감), 기독교한국루터교, 구세군대한본영 등이 포함돼 있다. 비법인공회측은 새 찬송가 제작 이유로 현 단일 찬송가인 <21세기 찬송가>에 함량 미달의 찬송가가 적지 않은데다 외국 찬송 21곡에 매년 4억8,000만원, 국내 찬송 15곡에 매년 9억원의 저작권료를 지불하는 점을 들고 있다. 하지만 새 찬송가가 나오게 된 배경에는 지금도 한 해 200억원 가까운 돈을 벌어다 주는 찬송가 판매 수익 다툼이 자리잡고 있다. 개신교계에서는 <21세기 찬송가>가 판매 첫 해인 2007년 4월~2008년 3월에 390만권이 팔려 585억원 어치를 판매했다. 지금도 매년 100만부 정도가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당초 (재)한국찬송가공회(법인공회ㆍ대표 서정배 김춘규)가 대한기독교서회(서회)와 예장출판사에 독점출판권을 줬다가 두란노, 아가페, 성서원, 생명의말씀사 등 4개사와도 출판 계약을 하면서 불거졌다. 찬송가 독점판매권이 깨지자 서회와 예장출판사가 이를 문제 삼아 비법인공회와 함께 법인공회를 상대로 2008년부터 12건의 민ㆍ형사 소송을 내며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새 찬송가는 ‘찬송가 장사’를 둘러싼 갈등의 부산물인 셈이다. 이와 관련, 미래목회포럼 대표 정성진 목사는 “찬송가를 둘러싼 싸움을 지켜보면서 참담함을 떨쳐 버릴 수 없다”며 “한국교회 연합의 상징이자 자부심인 하나의 찬송가가 두 개로 나눠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iframe id="frm_MobileLink" height="30" marginheight="0" border="0" src="http://www.hankooki.com/common/mobilelink/mobile_hk.htm" frameborder="0" width="675" allowTransparency marginwidth="0" scrolling="no" leftmargin="0" topmargin="0"></iframe>
|
270 |
|
고구마와 건강
[1] |
|
![포인트:24480달란트, 레벨:20/20 [레벨:20]](http://snu5ubf.kr/xe/modules/point/icons/default/20.gif) 정아브라함 |
76 |
2012-10-16 |
|
269 |
|
유머담당목자의 어려움
[1] |
|
![포인트:24480달란트, 레벨:20/20 [레벨:20]](http://snu5ubf.kr/xe/modules/point/icons/default/20.gif) 정아브라함 |
72 |
2012-10-26 |
|
268 |
|
이효석의 "낙엽을 태우면서"
|
|
![포인트:24480달란트, 레벨:20/20 [레벨:20]](http://snu5ubf.kr/xe/modules/point/icons/default/20.gif) 정아브라함 |
63 |
2012-10-30 |
오래만에 우리나라 수필의 정수라고 하는 이효석의 "낙엽을 태우면서" 전문을 읽었습니다. 가을에 캠프파이어 하면서 이 정취도 느껴보면 어떨가요?
낙엽을 태우면서
이효석
가을이 깊어지면, 나는 거의 매일같이 뜰의 낙엽을 긁어 모으지 않으면 안 된다. 날마다 하는 일이언만, 낙엽은 어느새 날아 떨어져서, 또다시 쌓이는 것이다. 낙엽이란 참으로 이 세상의 사람의 수효보다도 많은가보다. 삼십여 평에 차지 못하는 뜰이건만, 날마다 시중이 조련치 않다. 벚나무, 능금나무 - 제일 귀찮은 것이 벽의 담쟁이다. 담쟁이란 여름 한철 벽을 온통 둘러싸고 지붕과 굴뚝의 붉은빛만 남기고 집 안을 통째로 초록의 세상으로 변해 줄 때가 아름다운 것이지, 잎을 다 떨어뜨리고 앙상하게 드러난 벽에 메마른 줄기를 그물같이 둘러칠 때쯤에는 벌써 다시 거들떠볼 값조차 없는 것이다. 귀치 않은 것이 그 낙엽이다. 가령, 벚나무 잎같이 신선하게 단풍이 드는 것도 아니요, 처음부터 칙칙한 색으로 물들어, 재치 없는 그 넓은 잎이 지름길 위에 떨어져 비라도 맞고 나면 지저분하게 흙 속에 묻혀지는 까닭에 아무래도 날아 떨어지는 쪽쪽 그 뒷시중을 해야 된다. 벚나무 아래에 긁어 모은 낙엽의 산더미를 모으고 불을 붙이면, 속의 것부터 푸슥푸슥 타기 시작해서 가는 연기가 피어 오르고, 바람이나 없는 날이면 그 연기가 얕게 드리워서 어느덧 뜰 안에 가득히 자욱해진다. 낙엽 타는 냄새 같이 좋은 것이 있을까? 갓 볶아 낸 커피의 냄새가 난다. 잘 익은 개암 냄새가 난다. 갈퀴를 손에 들고는 어느 때까지든지 연기 속에 우뚝 서서, 타서 흩어지는 낙엽의 산더미를 바라보며 향기로운 냄새를 맡고 있노라면, 별안간 맹렬한 생활의 의욕을 느끼게 된다. 연기는 몸에 배서 어느 결엔지 옷자락과 손등에서도 냄새가 나게 된다. 나는 그 냄새를 한없이 사랑하면서 즐거운 생활감에 잠겨서는 새삼스럽게 생활의 제목을 진귀한 것으로 머릿속에 떠올린다. 음영과 윤택과 색채가 빈곤해지고 초록이 전혀 그 자취를 감추어버린 꿈을 잃은 허전한 뜰 복판에 서서 꿈의 껍질인 낙엽을 태우면서 오로지 생활의 상념에 잠기는 것이다. 가난한 벌거숭이의 뜰은 벌써 꿈을 꾸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탓일까? 화려한 초록의 기억은 참으로 멀리 까마득하게 사라져 버린다. 벌써 추억에 잠기고 감상에 젖어서는 안 된다.
가을이다! 가을은 생활의 시절이다. 나는 화단의 뒷자리를 깊게 파고 다 타버린 낙엽의 재를 ─ 죽어 버린 꿈의 시체를 ─ 땅속 깊이 파묻고, 엄연한 생활의 자세로 돌아서지 않으면 안 된다. 이야기 속의 소년같이 용감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
전에 없이 손수 목욕물을 긷고 혼자 불을 지피게 되는 것도 물론 이런 감격에서부터이다. 호스로 목욕통에 물을 대는 것도 즐겁거니와, 고생스럽게 눈물을 흘리면서 조그만 아궁이에 나무를 태우는 것도 기쁘다. 어두컴컴한 부엌에 웅크리고 앉아서 새빨갛게 피어오르는 불꽃을 어린아이의 감동을 가지고 바라본다. 어둠을 배경으로 하고 새빨갛게 타오르는 불은, 그 무슨 신성하고 신령스런 물건 같다. 얼굴을 붉게 태우면서 긴장된 자세로 웅크리고 있는 내 꼴은 흡사 그 귀중한 선물을 프로메테우스에게서 막 받았을 때의, 그 태고적 원시의 그것과 같을는지 모른다. 나는 새삼스럽게 마음속으로 불의 덕을 찬미하면서 신화 속 영웅에게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 좀 있으면 목욕실에는 자욱하게 김이 오른다. 안개 깊은 바다의 복판에 잠겼다는 듯이 동화의 감정으로 마음을 장식하면서 목욕물 속에 전신을 깊숙이 잠글 때, 바로 천국에 있는 듯한 느낌이 난다. 지상 천국은 별다른 곳이 아니다. 늘 들어가는 집 안의 목욕실이 바로 그것인 것이다. 사람은 물에서 나서 결국 물속에서 천국을 구하는 것이 아닐까? 물과 불과 ─ 이 두 가지 속에 생활은 요약된다. 시절의 의욕이 가장 강렬하게 나타나는 것은 이 두 가지에 있어서다. 어느 시절이나 다 같은 것이기는 하나, 가을부터 절기가 가장 생활적인 까닭은, 무엇보다도 이 두 가지의 원소의 즐거운 인상 위에 서기 때문이다. 난로는 새빨갛게 타야 하고, 화로의 숯불은 이글이글 피어야 하고 주전자의 물은 펄펄 끓어야 된다. 백화점 아래층에서 커피의 알을 찧어 가지고는 그대로 가방 속에 넣어 가지고, 전차 속에서 진한 향기를 맡으면서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는 그 내 모양을 어린애답다고 생각하면서, 그 생각을 또 즐기면서 이것이 생활이라고 느끼는 것이다. 싸늘한 넓은 방에서 차를 마시면서, 그제까지 생각하는 것이 생활의 생각이다. 벌써 쓸모 적어진 침대에는 더운 물통을 여러 개 넣을 궁리를 하고, 방구석에는 올 겨울에도 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고 색전등으로 장식할 것을 생각하고, 눈이 오면 스키를 시작해 볼까 하고 계획도 해 보곤한다. 이런 공연한 생각을 할 때만은 근심과 걱정도 어디론지 사라져 버린다. 책과 씨름하고, 원고지 앞에서 궁싯거리던 그 같은 서재에서 개운한 마음으로 이런 생각에 잠기는 것은 참으로 유쾌한 일이다. 책상 앞에 붙인 채, 별일 없으면서도 쉴 새 없이 궁싯거리고, 생각하고, 괴로워하고 하면서, 생활의 일이라면 촌음을 아끼고, 가령 뜰을 정리하는 것도 소비적이니, 비생산적이니 하고 경시하던 것이, 도리어 그런 생활적 사사(些事)에 창조적, 생산적인 뜻을 발견하게 된 것은 대체 무슨 까닭일까?
시절의 탓일까? 깊어가는 가을이, 이 벌거숭이의 뜰이 한층 산 보람을 느끼게 하는 탓일까?
|
267 |
|
로마서 12:2절에 관한 설명
[1] |
|
![포인트:24480달란트, 레벨:20/20 [레벨:20]](http://snu5ubf.kr/xe/modules/point/icons/default/20.gif) 정아브라함 |
74 |
2012-11-01 |
|
266 |
|
미국 지명공부
[1] |
|
![포인트:24480달란트, 레벨:20/20 [레벨:20]](http://snu5ubf.kr/xe/modules/point/icons/default/20.gif) 정아브라함 |
56 |
2012-11-21 |
|
265 |
|
성탄시
[5] |
|
![포인트:24480달란트, 레벨:20/20 [레벨:20]](http://snu5ubf.kr/xe/modules/point/icons/default/20.gif) 정아브라함 |
158 |
2012-12-14 |
|
264 |
|
주기도문 기도할 때 우리의 자세에 대하여
[3] |
|
![포인트:24480달란트, 레벨:20/20 [레벨:20]](http://snu5ubf.kr/xe/modules/point/icons/default/20.gif) 정아브라함 |
82 |
2012-12-07 |
|
263 |
|
시 한편
[2] |
|
![포인트:24480달란트, 레벨:20/20 [레벨:20]](http://snu5ubf.kr/xe/modules/point/icons/default/20.gif) 정아브라함 |
66 |
2012-12-26 |
|
262 |
|
어떤 교수님이 젊은이게 주는 글
[2] |
|
![포인트:24480달란트, 레벨:20/20 [레벨:20]](http://snu5ubf.kr/xe/modules/point/icons/default/20.gif) 정아브라함 |
92 |
2013-01-31 |
다음은 연세대교수님이 현실의 어려움에 직면한 젊은이들에게 주는 글입니다. 자기문제 인간문제의 해결책은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부분에 동감합니다. 또 맨 밑단의 "꿈을 꾼다"를 "소망(영생)을 갖는다"로 바꾸어 읽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시대입니다. 희망을 상실한 청년들의 삶에 대해 길을 묻는 당신의 편지를 읽으며 내내 미안했습니다. 그리고 부끄러웠습니다. 지금도 어디선가 취업 원서를 작성할 당신을 떠올리며 솔직히 고통스러웠습니다. 당신의 편지는 몽매하고 오만한 기성세대 모두에 대한 엄중한 비판인 동시에, 인간과 사회문제에 대해 해답을 모색해온 노력과 지식들에 대한 통렬한 분노였기 때문입니다. 인간들의 무지와 탐욕에 대해 오늘의 세계현실보다 더 적나라한 고발장은 없다고 봅니다. 인간문제가 어느 한 시대인들 명쾌한 해답을 가진 적이 있었겠습니까만, 기술과 문명이 가장 발달하고,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최고 수준이라는 오늘날조차 이토록 심각할 줄은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저는 세계를 휩쓸고 있는 실업·불평등·빈부격차·특권고착·도덕해이·경제위기를 보며 인간문제에 대한 인간지혜의 한계를 절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인간문제, 즉 나와 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정을 멈출 수도 없고, 멈춰서도 안 됩니다. 모든 인간문제는 보편적이며 일반적입니다. 즉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인간문제들은 모든 시대의 누구에게나 존재했었던 것들입니다. 동시에 모든 인간문제는 현재적이며 개별적입니다. 즉 오늘의 문제는 우리 시대, 특히 그 안의 한 사람 한 사람의 전체 개별문제입니다. 바로 지금 여기의 나 한 사람이 힘든 것입니다. 그 많은 ‘나’의 문제가 모여 ‘사회’문제가 되고 ‘전체’문제가 되고 ‘세계’문제가 됩니다. 따라서 일반성과 보편성은 곧 전체적 개별성입니다. 즉 한 시대의 보편성은 곧 그 시대 전체 한 시민 한 시민의 개별 삶을 통해 나타나야 합니다. 반대 논리 역시 진실입니다. 나의 문제, 나의 아픔은 앞선 모든 인간들도 누구나 겪었던 고통이라는 점입니다. 그 때문에 나만의 개별문제로 여기고 낙망하고 좌절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전자에서 인간의 한계를 깨닫고, 후자에서 인간으로서의 위로를 받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에서 자기문제와 인간문제의 희망을 찾아야 합니까? 저는 바로 당신 자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곧 세계문제와 사회문제 해결의 출발을 이룰 것입니다. 오늘의 당신 문제야말로 세계문제이자 사회문제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겪고 있는 고통스러운 인간문제의 총합이 곧 세계문제와 사회문제입니다. 개별 삶들은 시대적 보편성의 응축이며, 시대문제는 곧 그 시대 인간문제의 다른 표현인 것입니다. 때문에 당신은 무엇보다 당신 자신 문제의 해결을 위해 좌절하고 낙망해 있을 틈이 없습니다. 당신이 당신 자신 문제를 버려둔다면 아무도 당신 문제를 위해 먼저 나서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일어선다면, 또 다른 당신도 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어설 것이고, 그 두 당신은 점점 퍼져나가 마침내 더 많은 당신들과 우리들로 확산되어 사회와 나라를 바꿀 것입니다. 세계인들로 확산되어 간다면 끝내는 세계를 바꿀 것입니다. 당신의 편지를 받은 이후 저는 수십 년 만의 폭설이 내렸다는 파리에서 일부러 팡테옹을 찾았습니다. 그러고는 제가 좋아하는 볼테르, 루소, 빅토르 위고의 삶을 만났습니다. 거기에서 저는 자기 나라는 물론 전체 인류의 사상과 제도, 학문과 문학, 영혼과 역사, 교육과 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그들의 궤적이 과연 조실부모, 방랑, 가난, 고독, 자녀사망, 배신, 금서조치, 수배, 탄압, 추방, 망명, 투옥, 은둔, 반정부투쟁, 살해 위협…과 같은 극한적인 개인적 고난과 시대적 상황에의 정면 맞섬 없이도 가능했었을지를 물었습니다. 그들의 삶·사상·영향은 개인적 고난과 사회적 부조리, 둘 모두와의 결연한 맞섬을 위한 자기결단과 투쟁의 산물이었던 것입니다. 팡테옹에서 저는 당신과 저를 위한 위안을 발견하였습니다. 우리는 우리 삶이 고통스럽기에 자신의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남을 위한 희망의 징표가 되기 위해, 그리고 세계를 변화시키기 위해 내 영혼과 정신의 혁명이 필수적입니다. 그것이 없다면 어떤 것도 불가능합니다. 인간혁명과 사회혁명과 세계혁명에 앞선 정신혁명과 영혼혁명을 말합니다. 처음 우리는 자기문제의 해결을 위한 꿈을 꿉니다. 그것은 작은 밀알처럼 가슴속에 자리 잡습니다. 그리고 자라납니다. 그리하여 나중에는 마침내 내가 꿈을 꾸는 것이 아니라 꿈이 나를 이끌어갑니다. 정신과 영혼의 혁명이 일어난 것이지요. 저는 당신과 제가 자신과 사회와 세계문제의 해결을 향한 꿈, 그 뜨거운 불꽃을 갖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위로가 되었기를 소망하며 이만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박명림 연세대 교수 프랑스 고등사회과학원 초빙교수
|
261 |
|
진실된 주님의 종들을 기다립니다.
|
|
![포인트:24480달란트, 레벨:20/20 [레벨:20]](http://snu5ubf.kr/xe/modules/point/icons/default/20.gif) 정아브라함 |
79 |
2013-06-08 |
|
260 |
|
관악구 봉천동에서 생긴 일
|
|
![포인트:24480달란트, 레벨:20/20 [레벨:20]](http://snu5ubf.kr/xe/modules/point/icons/default/20.gif) 정아브라함 |
93 |
2014-03-04 |
|
259 |
|
어느 신문기사
|
|
![포인트:24480달란트, 레벨:20/20 [레벨:20]](http://snu5ubf.kr/xe/modules/point/icons/default/20.gif) 정아브라함 |
70 |
2014-03-07 |
|
258 |
|
우리가 갔던 칠선계곡에 관한 기사
[3] |
|
![포인트:24480달란트, 레벨:20/20 [레벨:20]](http://snu5ubf.kr/xe/modules/point/icons/default/20.gif) 정아브라함 |
102 |
2014-07-07 |
|
257 |
|
키신저가 본 이순신
|
|
![포인트:24480달란트, 레벨:20/20 [레벨:20]](http://snu5ubf.kr/xe/modules/point/icons/default/20.gif) 정아브라함 |
54 |
2014-10-08 |
|
256 |
|
좋은 시 한편
[6] |
|
![포인트:24480달란트, 레벨:20/20 [레벨:20]](http://snu5ubf.kr/xe/modules/point/icons/default/20.gif) 정아브라함 |
97 |
2015-05-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