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 관악5부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575 no image 모윤숙 -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1]
[레벨:20]서정수
72 2008-06-08
주일예배 때 아브라함 목자님이 말씀하신 모윤숙 시인의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입니다. 6월 호국의 달에 한번쯤 되뇌어 봐야 할 의미있는 시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모윤숙 나는 광주 산곡을 헤매이다 문득 혼자 죽어 넘어진 국군을 만났다. 산 옆 외따른 골짜기에 혼자 누워 있는 국군을 본다. 아무 말, 아무 움직임 없이 하늘을 향해 눈을 감은 국군을 본다. 누런유니폼 햇빛에 반짝이는 어깨의표식, 그대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소위였구나. 가슴에선 아직도 더운 피가 뿜어 나온다. 장미 냄새보다 더 짙은 피의 향기여! 엎드려 그 젊은 주검을 통곡하며 나는 듣노라! 그대가 주고 간 마지막 말을 . . . . . . . 나는 죽었노라. 스물 다섯 젊은 나이에 대한민국의 아들로 나는 숨을 마치었노라. 질식하는 구름과 바람이 미쳐 날뛰는 조국의 산맥을 지키다가 드디어 드디어 나는 숨지었노라. 내 손에는 범치 못할 총자루, 내 머리엔 깨지지 않을 철모가 씌워져 원수와 싸우기에 한 번도 비겁하지 않았노라. 그보다도 내 핏속엔 더 강한 대한의 혼이 소리쳐 나는 달리었노라. 산과 골짜기, 무덤 위와 가시숲을 이순신같이, 나폴레온같이, 시이저같이, 조국의 위험을 막기 위해 밤낮으로 앞으로 앞으로 진격! 진격! 원수를 밀어 가며 싸웠노라. 나는 더 가고 싶었노라. 저 원수의 하늘까지 밀어서 밀어서 폭풍우같이 모스코바 크레믈린 탑까지 밀어 가고 싶었노라. 내게는 어머니, 아버지, 귀여운 동생들도 있노라. 어여삐 사랑하는 소녀도 있었노라. 내 청춘은 봉오리지어 가까운 내 사람들과 함께 이 땅에 피어 살고 싶었었나니 아름다운 저 하늘에 무수히 날으는 내 나라의 새들과 함께 나는 자라고 노래하고 싶었어라. 나는 그래서 더 용감히 싸웠노라. 그러다가 죽었노라. 아무도 나의 주검을 아는 이는 없으리라. 그러나 나의 조국, 나의 사랑이여! 숨 지어 넘어진 내 얼굴의 땀방울을 지나가는 미풍이 이처럼 다정하게 씻어 주고 저 하늘의 푸른 별들이 밤새 내 외롬을 위안해 주지 않는가? 나는 조국의 군복을 입은 채 골짜기 풀숲에 유쾌히 쉬노라. 이제 나는 잠시 피곤한 몸을 쉬이고 저 하늘에 날으는 바람을 마시게 되었노라. 나는 자랑스런 내 어머니 조국을 위해 싸웠고 내 조국을 위해 또한 영광스리 숨 지었노니 여기 내 몸 누운 곳 이름 모를 골짜기에 밤이슬 나리는 풀숲에 나는 아무도 모르게 우는 나이팅게일*의 영원한 짝이 되었노라. 바람이여! 저 이름 모를 새들이여! 그대들이 지나는 어느 길 위에서나 고생하는 내 나라의 동포를 만나거든 부디 일러 다오. 나를 위해 울지 말고 조국을 위해 울어 달라고. 저 가볍게 날으는 봄나라 새여 혹시 네가 날으는 어느 창가에서 내 사랑하는 소녀를 만나거든 나를 그리워 울지 말고 거룩한 조국을 위해 울어 달라 일러 다고. 조국이여! 동포여! 내 사랑하는 소녀여! 나는 그대들의 행복을 위해 간다. 내가 못 이룬 소원, 물리치지 못한 원수, 나를 위해 내 청춘을 위해 물리쳐 다오. 물러감은 비겁하다. 항복보다 노예보다 비겁하다. 둘러싼 군사가 다아 물러가도 대한민국 국군아! 너만은 이 땅에서 싸워야 이긴다. 이 땅에서 죽어야 산다. 한 번 버린 조국은 다시 오지 않으리라. 다시 오지 않으리라. 보라! 폭풍이 온다. 대한민국이여! 이리와 사자 떼가 강과 산을 넘는다. 내 사랑하는 형과 아우는 서백리아* 먼 길에 유랑을 떠난다. 운명이라 이 슬픔을 모른 체 하려는가? 아니다. 운명이 아니다. 아니 운명이라도 좋다. 우리는 운명보다는 강하다. 강하다. 이 원수의 운명을 파괴하라. 내 친구여! 그 억센 팔 다리. 그 붉은 단군의 피와 혼, 싸울 곳에 주저 말고 죽을 곳에 죽어서 숨지려는 조국의 생명을 불러 일으켜라. 조국을 위해선 이 몸 이 숨길 무덤도 내 시체를 담을 작은 관도 사양하노라. 오래지 않아 거친 바람이 내 몸을 쓸어가고 저 땅의 벌레들이 내 몸을 즐겨 뜯어가도 나는 즐거이 이들과 함께 벗이 되어 행복해질 조국을 기다리며 이 골짜기 내 나라 땅에 한 줌 흙이 되기 소원이노라. 산 옆 외따른 골짜기에 혼자 누운 국군을 본다. 아무 말, 아무 움직임 없이 하늘을 향해 눈을 감은 국군을 본다. 누른 유니폼 햇빛에 반짝이는 어깨의 표식 그대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소위였고나. 가슴에선 아직 더운 피가 뿜어 나온다. 장미 냄새보다 더 짙은 피의 향기여! 엎드려 그 젊은 주검을 통곡하며 나는 듣노라! 그대가 주고 간 마지막 말을 . . . . . .
574 08 Summer School 시간표!!(v.1.1) 파일
[레벨:0]최정일
65 2008-06-21
573 no image 이번 주 영어GBS 문제지입니다
[레벨:0]최정일
23 2008-06-24
572 no image Purdue 수양회 때 국제전화 [6]
[레벨:20]강호영
99 2008-07-13
571 no image 큰 사진의 힘에 대해서... [3]
[레벨:20]서정수
119 2008-08-04
570 FAITHFUL 파일 [1]
[레벨:20]인금철
70 2008-08-17
569 no image 건강하게 사는 법 [1]
[레벨:20]인금철
68 2008-08-19
아버지가 몸이 안좋으셔서 어제 병원에 모시고 갔습니다. 노인전문병원이라 옆에서 전문적으로 수발하시는 나이드신 아주머니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기하고 있는데, 전에 병원에서 아버지를 정성껏 간호해 주시던 분을 만났습니다. 반갑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 '건강하세요?' 물었더니, 대뜸 하시는 말이 '환자들 돌보느라 병날 틈이 있나요.' 하시더군요. '요즘 사람들 자기 건강 돌보느라 정신없는데, 자기 건강 안챙기고 다른 사람 돌보느라 병날 틈이 없다고?' 참 역설적이면서도 그럴듯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분 얼굴을 뵈니 약간 더 늙기는 하신것 같은데, 정말 여전히 건강하시더라고요. 노인들 돌보는 것이 참 힘들텐데, 여전히 마음에 여유가 있어 보이고요. 바쁘실텐데 아버지에게 가셔서 '할아버지, 건강하세요? 안색은 좋은시네^^'라며 안부까지 물어봐 주시더군요. 곰곰히 생각해 보니 목자의 삶도 그런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양들 돌보느라 자기 생활 염려할 틈이 없는 삶, 양들 먹이고 복음 역사에 드리다보니 자기 위해 쓸 물질이 없는 삶... 여기 저기 축나고 바닥날 것 같은데, 좀처럼 그럴 틈을 보이지 않는 삶. 내가 내 몸 돌볼 수 없으니, 하나님께서 나서서 돌보시는 것이 목자의 삶인 것 같습니다. 잠간이었지만, 요사이 여러 모로 내 생활을 걱정하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저의 관심을 다시금 하나님의 일에 돌리도록 일깨워 주신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마6:31,32)
568 no image == 광고 == [1]
[레벨:20]김태용
62 2008-08-21
567 no image 광고 2 [1]
[레벨:12]최우석
65 2008-08-21
566 no image 성경 새로 사기 원하시는 분들...
[레벨:20]인금철
42 2008-09-03
565 no image 일용할 양식부에서 알려드립니다^^ [1]
[레벨:20]하여진
37 2008-09-07
564 no image 제2의 폴포츠...앤드류 존슨... [2]
[레벨:19]정요한
78 2008-09-10
563 no image 임성택입니다. [5]
임성택
79 2008-09-14
한가위를 맞아 오랜만에 홈페이지 통해 인사드립니다. 저는 지난 2주간 훈련을 마치고 복귀한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제부로 군생활이 딱 1년 남았습니다. 어느새 이만큼 달려왔습니다. 훈련기간동안 근무를 서면서 이제 가을기운이 흠뻑묻어나는 산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내가 왜 여기서있는가. 이 시간들은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때론 인간적인 생각에 시달리기도 하였습니다. 불신의 생각과 말씀에 기초한 영적인 생각간의 치열한 싸움이 반복되길 여러번, 그러나 결론은 하나님은 저를 매우 사랑하시고 큰 사람으로 빚으시길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특별한 훈련을 치열하게 감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감동과 희열을 맛보았습니다. 한번은 인간적인 생각에 빠져 이 힘든 순간들을 피하고만 싶은 생각에 거할 때 일용할 양식을 감당하며 "어려움을 피하시겠습니까. 어려움을 극복할 믿음을 달라고 기도하겠습니까"라는 부분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순간 스스로의 모습을 회개하고 기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죄악된 죄인을 사랑하시고 이렇게 순간순간 붙들어 주십니다. 이제 남은 1년동안 제가 제 안에 남아있는 불신과 인본적인 생각, 세상에 대한 소망을 모두 불사르고 빼어난 하나님의 종으로 연단받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몇 주간의 휴식후 또 다시 큰 훈련들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1시간에 걸쳐 헬기도 타게된다는 군요... 종종 소식 전하겠습니다. 상병(진) 임성택 P.S 다음 달이면 상병입니다.
562 no image 태용 형제님 군입대를 보면서... [4]
[레벨:20]인금철
77 2008-09-17
예기치 않게 11년만에 논산훈련소에 다시 가게 되었습니다. 11년 전 훈련소에 입소할 때, 텍사스의 변다니엘 선교사님이 같이 동행해 준 기억이 있어, 언젠가 나도 누구에게 빚을 갚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태용 형제님이 마침 논산훈련소로 입소하게 되어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훈련소는 새로 입소하는 1,000여명의 젊은 청년들로 붐볐습니다. 입소식이 거행되는 운동장 스탠드에 앉아 있다가 마침내 운동장 한가운데로 입소자들을 부르는 소리와 함께 여기저기서 아쉬운 이별의 탄성이 흘러나왔습니다. 디모데후서 2:3절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는 말씀을 함께 읽고 기도한 후, 태용 형제님과 헤어졌습니다. 그는 가지고 있던 돈과 현금카드, 신용카드, 심지어 포인트 카드까지 다 그의 일대일 목자에게 맡기고 오직 1권의 성경만 들고 갔습니다. 빈 손인 사람도 있고 가방을 들고 멘 사람도 있었으나, 오직 한 권의 성경을 들고 나가는 그의 모습은 세상에서 가장 가벼우면서도 또 가장 무게가 나가는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운동장을 한바퀴 사열하면서 얼굴을 똑바로 마주치지 못하는 것은 아마도 어쩔 수 없는 눈물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큰 나무 숲 사이로 보이지 않게 되면서 그는 하나님이 붙여 주신 훈련관들에게 맡겨졌습니다. 11년 전, 똑같이 운동장을 돌고 걸어들어가면서 여기저기서 날카로운 눈빛을 느끼며 조교들의 입에서 나오는 험한 말들을 들으며 몸이 굳던 생각이 났습니다. (옛날과의 차이를 부각시키려고 그러는지, 연대장은 '인격적'이라는 말을 자주 쓰더군요. 아마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게죠?) 성경 1권이 있으니 모든 훈련을 능히 이겨낼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입소할 때, 나도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가지고 가게 되리라...) 하나님께서 앞으로 2년 동안 태용 형제님에게 가장 합당한 훈련을 주시고,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good soldier)로 빚어주시길 기도합니다.
561 no image 식사조합법입니다 파일 [18]
[레벨:1]성지훈
146 2008-09-21
560 no image 이번에 식약청에서 공고한 거래금지 리스트입니다. [4]
[레벨:20]박문수
86 2008-09-28
이번 [멜라민] 파동으로 이야기가 많네요. 이에 따라 과자류에 대해 식약청에서 금지품목 305개를 발표하였습니다. 알아두시면 좋을 거 같아 올립니다. (305개중 200여개 제품만 적습니다. 익숙한 제품들이 많군요.) ================================================= 1 가든 웨하스(딸기 맛) (주)다보라유통 2 가든 웨하스(초코렛 맛) 3 감자고로케 (주)딤섬 4 계란버터맛빵 임홍무역 5 계란조제품 (주)샤니 6 고구마맛 시즈닝 해태제과식품(주)청주공장 7 고소한 쌀과자 화통앤바방끄(주) 8 고추맛콘 (주)선명농수산 9 고추맛 콘 (주)재현종합물류 동서식품 10 김버터에그롤 (주)예다움 11 냉동 갈릭 새우 (주)아쿠아링크 12 냉동 새우 프리터 (주)사세통상서울지점 13 냉동생지 (주)킴스패스 14 냉동튀김용새우 (주)앞으로상사 15 녹차 쿠키 (주)예다움 16 녹차치즈바 케이제이씨푸드(주) 17 뉴웰오곡샌드 (주)크라운제과 18 다이아몬드 초콜릿 (주)예닮씨앤씨 19 다이아몬드 초콜릿-B12 (주)예닮씨앤씨 20 다이아몬드 초콜릿-B30 (주)예닮씨앤씨 21 다이아몬드 초콜릿-FB (주)예닮씨앤씨 22 단팥맛빵 임홍무역 23 단팥빵 케이제이씨푸드(주) 24 담백밀크맛빵 임홍무역 25 데니쉬버터쿠키 (주)제이앤제이인터내셔날 26 도브 모카 아몬드 한국마즈(유) 27 도브 밀크 초콜릿 한국마즈(유) 28 도브 크리스피 한국마즈(유) 29 동물모양 찐빵 (주)세미원푸드 30 두프렉스샌드위치비스킷 (주)제이앤제이인터내셔날 31 드림하트 케이.아이.씨 32 딸기쿠키 롯데제과(주) 33 땅콩 버터 샌드 크래카 (주)다보라유통 34 땅콩 스니커즈 한국마즈(유) 35 땅콩 스니커즈 펀사이즈 한국마즈(유) 36 땅콩버터 샌드 크래카 (주)다보라유통 37 땅콩초코렛 한국무역상사 38 땅콩초코볼 ㈜금호물산 39 땅콩 초코 볼 대영식품 대영 인터내셔날 40 땅콩쵸코볼 동서식품 해원상사 41 땅콩페이스트 씨.에스.에프(주) 42 로즈 케이.아이.씨 43 루나 케이.아이.씨 44 루나초콜릿 다말무역 45 리본하트 케이.아이.씨 46 리츠 샌드위치 크래커 47 리츠 샌드위치 크래커 치즈 동서식품(주) 48 리치골드피자맛시즈닝 롯데제과(주) 49 맛 고구마 (냉동제품) (주)서울푸드시스템 50 메론형빵-AOC 케이제이씨푸드(주) 51 미 카카오케익 (주)오리온 52 미니건포도롤 케이제이씨푸드(주) 53 미사랑 카스타드 해태제과식품주식회사 54 밀크러스크 (주)제이앤제이인터내셔날 55 밀크야 화니 56 버니 번 (주)영남코리아 57 버섯야채맛빵 임홍무역 58 버터 에그롤 (주)예다움 59 벨로체 (주)크라운제과 60 벨지안 시쉘 (주)몽뜨레쎄코리아몽뜨레쎄 코리아(MONTRESOR KOREA) 61 벨지안 에니멀 (주)몽뜨레쎄코리아 몽뜨레쎄 코리아(MONTRESOR KOREA) 62 벨지안 종합 (주)몽뜨레쎄코리아 몽뜨레쎄 코리아(MONTRESOR KOREA) 63 볼 트위스트 초콜렛 지리산무역 64 북경쑤당 녹청물산(주) 65 사각데니쉬-AOC 케이제이씨푸드(주) 66 사골엑기스씨즈닝 (주)나원 67 사과타르트 (주)세미원푸드 68 산새알초코볼 (주)금호물산 69 새우감자고로케 사리원 70 새코미-콜라맛,포도맛,딸기맛,오랜지맛 과자닷컴 71 석기시대 (주)금호물산 대영인터내셔날 72 소보로빵 케이제이씨푸드(주) 73 쇼콜라케익 케이제이씨푸드(주) 74 쇼콜라케익(516그램) 케이제이씨푸드(주) 75 수도 (주)딤섬 (주)세미원푸드 76 수정볼 (주)세미원푸드 77 쉐리초콜릿 (주)제이앤제이인터내셔날 78 슈 디 롯데제과(주) 79 슈크림찐빵 앤엔드케이(주) 80 스니커즈 땅콩 펀사이즈 한국마즈(유) 81 스니커즈 땅콩 펀사이즈 한국마즈(유) 82 스니커즈 땅콩 펀사이즈(240그람) 한국마즈(유) 83 스니커즈 땅콩(59그람) 한국마즈(유) 84 스위트카카오 (주)스위트 85 스톤초코렛 한국무역상사 86 스톤 초코볼 (주)금호FD (주)선명농수산 87 스톤쵸코 동서식품 해원상사 88 식물성 크림분말 (주)동진유업 (주)모카씨엔티 금영에프에스(주) 주식회사로즈가든 89 식물성 크림분말 K32 (주)동진유업 (주)모카씨엔티 90 식물성크리머 M28 금영에프에스(주) S 91 애플쨈쿠키 롯데제과(주) 92 양파링 (주)아쿠아링크 93 에그롤선물세트 (주)예다움 94 에클레어 알펜리베 (주)유나이티드식품 P 95 엠 앤드 엠즈 밀크 한국마즈(유) 96 오레오 초콜릿 웨하스 스틱 동서식품(주) 97 오레오 화이트 초콜릿 웨하스 스틱 동서식품(주) 98 오징어다리튀김 (주)가토코 99 오트웰 해태제과식품주식회사 100 와이즐렉 버터팝콘 광은에프씨 101 와퍼과자(셜롯맛) 미성패밀리(주) 102 와퍼과자(우유맛) 미성패밀리(주) 103 우롱차 쿠키 (주)예다움 104 우유땅콩 (주)선명농수산 대영식품 윤광식품 105 우유맛 땅콩 (주)금호물산 106 우유맛 땅콩 (주)금호물산 동서식품 성우농수산 107 우유맛땅콩 (주)재현종합물류 (주)지엘에프 두두물산 한국무역상사 108 이까게소 (주)모노링크 109 자스민차 쿠키 (주)예다움 110 제시카딸기맛와퍼 (주)제이앤제이인터내셔날 111 제시카초콜릿맛와퍼 (주)제이앤제이인터내셔날 112 제시카크림맛와퍼 (주)제이앤제이인터내셔날 113 조미오징어채 (자이안트) (주)비알푸드 114 지마구 신정푸드(주) 115 차 쿠키모음 (주)예다움 116 초코랑쿠키랑 과자닷컴 117 초코시떼 과자닷컴 118 초코야 화니 119 초코캬라멜 진식품 120 초코크림샌드 크래커 한국로투스(주) 121 초코퍼핑볼 (주)우농 122 쵸코 케이.아이.씨 123 치즈바 케이제이씨푸드(주) 124 치킨 카라아게 케이제이씨푸드(주) 125 카레빵 케이제이씨푸드(주) 126 카사웨이브초콜릿딸기맛 (주)제이앤제이인터내셔날 127 카사웨이브초콜릿우유맛 (주)제이앤제이인터내셔날 128 카사웨이브초콜릿커피맛 (주)제이앤제이인터내셔날 129 카사웨이브초콜릿크림 (주)제이앤제이인터내셔날 130 카스타드 (주)오리온 131 카스타드 치즈 요거트 (주)오리온 132 카스타드크림빵 케이제이씨푸드(주) 133 카토롤 초코맛 주식회사 와이에스쿠크 134 캔디파크 웰푸드코리아 135 캬라멜치즈바 케이제이씨푸드(주) 136 커피 버터 에그롤 (주)예다움 137 케이디케이 마가린 비케이푸드 138 코코넛버터에그롤 (주)예다움 139 코코넛파이 (주)세미원푸드 140 코코아치즈바 케이제이씨푸드(주) 141 쿠키선물세트(대) (주)예다움 142 쿠키선물세트(소) (주)예다움 143 쿠키속초코짱 대성유통 144 크라운 리듬스타(양파맛) (주)아이엠에스푸드 145 크렌베리데니쉬 케이제이씨푸드(주) 146 크로와상 케이제이씨푸드(주) 147 크로와상-AOC 케이제이씨푸드(주) 148 크림샌드위치비스킷 (주)제이앤제이인터내셔날 149 킷캣 한국네슬레(주) 150 토교 (주)딤섬 151 트라이앵글 초콜릿 파이 코리아후드써비스 152 트레서도르 (주)몽뜨레쎄코리아 몽뜨레쎄 코리아(MONTRESOR KOREA) 153 트위스트루스 라이스스낵 (주)제이앤제이인터내셔날 154 트윈하트 케이.아이.씨 155 파맛꽃빵 임홍무역 156 파이판생지 케이제이씨푸드(주) 157 파인애플 숏케익 (주)예다움 158 판떼기(딸기맛) 동호해항(주) 159 판떼기(포도맛) 동호해항(주) 160 페스티벌 케이.아이.씨 161 페이던 초콜릿-H3 (주)예닮씨앤씨 162 페이던 하트 초콜릿 (주)예닮씨앤씨 163 페이던 하트 초콜릿-ST (주)예닮씨앤씨 164 페이던초콜릿-ST (주)예닮씨앤씨 165 포커스 케이.아이.씨 166 포테이토 칩 이탈리안 피자맛 (주)이레글로벌 167 폰데케이죠 케이제이씨푸드(주) 168 프랑스풍생지 케이제이씨푸드(주) 169 프리로망스 (주)몽뜨레쎄코리아 몽뜨레쎄 코리아(MONTRESOR KOREA) 170 플러스 케이.아이.씨 171 피가로땅콩초콜릿 (주)제이앤제이인터내셔날 172 피넛 엠 앤드 엠즈 한국마즈(유) 173 피넛(별,알파벳)초콜렛 지리산무역 174 피넛츠샌드위치비스킷 (주)제이앤제이인터내셔날 175 피자 파우더 향 롯데제과(주) 176 피져스(레몬맛) 제이엘코퍼레이션(JL CORPORATION) 177 피져스(바나나맛) 제이엘코퍼레이션(JL CORPORATION) 178 피져스(사과맛) 제이엘코퍼레이션(JL CORPORATION) 179 피져스(포도맛) 제이엘코퍼레이션(JL CORPORATION) 180 피즈(레몬맛) 지엔제이코퍼레이션 181 피즈(바나나맛) 지엔제이코퍼레이션 182 피즈(사과맛) 지엔제이코퍼레이션 183 피즈(포도맛) 지엔제이코퍼레이션 184 피쮸짱-사과맛 대성유통 185 피쮸짱-파인애플맛 대성유통 186 피쮸짱-포도맛 대성유통 187 핑퐁 이멕스 무역(주) 188 핫 앤 스파이시 씨즈닝 250167 (주)오리온 제2익산공장 189 해바라기씨 초코렛 (주)금호물산 190 해바라기씨앗초코렛 대영인터내셔날 191 해바라기초코렛 한국무역상사 192 해씨초코볼 대영식품 193 해씨 쵸코 동서식품 194 해씨쵸코 해원상사 195 해피니스 초콜릿 과자닷컴 196 행복한맛남 스파게티소스 (주)아워홈 197 허쉬 스페셜 다크 (주)오리온 198 허쉬 스페셜 다크 모카맛(카푸치노향첨가) (주)오리온 199 허쉬 스페셜 다크 오렌지맛(오렌지향첨가) (주)오리온 200 호두치즈빵 케이제이씨푸드 201 호박씨초코렛 한국무역상사 202 홍차 쿠키 (주)예다움 203 홍콩심(소) (주)예다움 204 화이트 엔젤 딸기 스틱 해태제과식품주식회사 연대아라리식품유한공사 205 화이트 엔젤 바나나 스틱 해태제과식품주식회사 연대아라리식품유한공사 206 화이트 엔젤 초코 스틱 해태제과식품주식회사 연대아라리식품유한공사 207 후레시스 감자고로케 (주)가토코 208 후레시스 바다가득 튀김용 크림집게다리 (주)가토코 209 한국리치식품 유한회사 210 RPC 토퍼 한국리치식품 유한회사
559 no image Two days in Japan
[레벨:20]인금철
50 2008-10-05
일본에 계신 자형의 소천 소식을 듣고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 갑작스럽게 1박 2일 동안 일본에 갔다오게 되었습니다. 순수하게 선교지 심방과 곁들인 관광 차원이 아닌 다소 무거운 마음을 안고 준비한 일정이라, 갈 바를 알지 못하는 심정이 되어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친히 모든 것을 예비하시고 인도심으로 오히려 많은 은혜를 받게 되었습니다. 슬픈 소식 가운데에도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가 있으며, 하나님께서 역사하고 계심을 보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아울러 센다이를 심방하고 일본을 볼 수 있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두 가지 점에서 깨달은 바가 있었습니다. 첫째, 센다이 복음 역사. 센다이는 1998년 조성진, 조미현 선교사님 가정에 의해 개척이 시작되었습니다. 조미현 선교사님은 1992년 전주에서 동경으로 파송되었고, 1995년 조성진 선교사님과 결혼한 후, 1998년 함께 센다이로 개척을 나왔습니다. 이로써 올 해 개척 10주년을 맞게 되었습니다. 2000년 UBF가 어려움 가운데 있을 때, 같은 쎈타 출신의 세 가정이 모두 지역교회로 갔지만, 두 분은 캠퍼스 미션을 섬기고자 남았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주듯 두 분은 참으로 캠퍼스 미션에의 부르심이 분명한 아주 충성스러운 분들이셨습니다. 현재 조성진 선교사님은 연구소에서 근무하느라 세 아이들과 함께 아끼다에, 조미현 선교사님은 동북대학 연구소에 있느라 센다이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미현 선교사님이 주말마다 약 세 시간이 넘게 걸리는 아끼다에 가서 가정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사명을 위해 주말 부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조성진 선교사님은 세 자녀를 양육하는 십자가를 기쁨으로 감당하고 있다고 하였고, 제가 간 그 날도 셋째 딸 강은이의 보육원 소풍을 따라가서 섬기고 있었습니다. 현재 있는 연구소에서 인정을 받고 있고, 앞으로 우수한 논문을 써서 동북대학 교수로 올 수 있도록 기도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시간상 아끼다에 가지 못하고 센다이에서 조미현 선교사님과 교제하고 기도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번에 저는 일본에 초행길이라 약간의 길 안내를 위해 센다이에 계시는 조미현 선교사님의 도움을 받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공항에서 기다리고 계셨던 조미현 선교사님은 평소에 저의 누님을 뵙고 싶었다고 하시며, 저의 누님의 집까지 동행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거리만도 두 세 시간이 넘게 걸리며, 교통비만도 몇 만원(일본 엔화를 잘 몰라서 정확하게 계산할 수는 없지만)씩이나 들었는데, 기꺼이 이를 감수하며 저와 동행해 주셨습니다. 게다가 중간에 제가 로우밍폰을 기차에 떨어뜨리고 옴으로 시간은 더 지체되어 누님의 집에 도착할 무렵에는 이미 어둑어둑해져 있었습니다. 센다이로 돌아갈 일만 해도 막막하게 보였는데, 선교사님은 돌아갈 일은 조금도 걱정하지 않고 저와 끝까지 동행해 주시고, 눈물로 저의 누님을 위로해 주시고 말씀을 주시며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누님의 전화번호와 주소를 적어가면서 앞으로도 연락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녁 8시 30분 기차로 돌아갔습니다. 센다이 도착 시간이 12시가 다 되었던 것으로 압니다. 저는 선교사님의 진심을 생각할 때 참으로 놀랍고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UBF 동역자로서 어느 정도 대접해 줄 수는 있지만, 저의 가족일에까지 섬겨주시는 사랑에 많은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일본 양들에 대한 사랑으로도 잘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현재 동북대에서는 오자와 훈이꼬 자매님을 꾸준하게 일대일로 섬기고 있으며, 통일교에 다니는 사이또 인순 자매님, 지금은 직장 때문에 멀리 떨어져 있는 메구미 자매님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 UBF에서 믿음의 결혼을 하고 사명을 영접했으나, 동역자의 소천으로 현재는 사명에서 떠나 일본 교회에 다니고 있는 안도 마리 자매 목자님을 동경에 갈 때마다 계속 돕고 계셨습니다. 이번 주말에 동경에서 제자수양회가 있는데, 이번에도 만날 약속을 정해 놓았다고 하였습니다. 선교사님은 이 자매님을 도우면서 하나님께 양을 맡긴다는 것이 단지 하나님이 알아서 해 주시도록 하고 목자가 손을 떼는 것이 아니라, 그가 사명을 영접하기까지 끝까지 돕는 것임을 일본 양들을 도우면서 깨닫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한 양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돕는 모습에서 그의 신실하면서도 참된 목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목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기 전에 조미현 선교사님의 연구실에 들러서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이곳은 열 댓명 되는 학생들과 함께 쓰는 곳이었습니다. 본래 박사과정이 끝나서 학생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옆방으로 옮겨야 하는데, 그냥 믿음으로 그곳에 눌러 앉아 있다고 하였습니다. 연구원으로서 일주일에 한 시간만 학교에 나오면 되지만, 양들을 섬기기 위해 매일같이 학교에 나오고 있었습니다. 피싱은 주로 한글공부에 초청하고 여기에 관심있는 양들과 관계성을 맺으며 성경공부에 초대하고 있었습니다. 때로는 남편과 아이들과 떨어져서 주말에만 만나면서까지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일본 영혼들에 대한 목자의 심정으로 이를 감당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동역자가 한 사람도 없는 곳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고 캠퍼스 미션과 제자 양성 역사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선교사님을 보니, 동역자들이 떠나는 가운데 어떻게 남는 자가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답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센다이 역사야말로 오병이어의 역사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를 축복하셔서 장차 일본의 수많은 영혼들을 먹이실 소망을 보게 됩니다. 둘째, 다시 보게 된 일본. 처음 가 본 일본은 잘 정돈된 곳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센다이는 동경과 같은 대도시는 아닌, 인구 100만의 중소도시입니다. 하지만 일본이 어떤 곳인지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곳이었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길가에 정차된 차들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법 자체가 각 집에 주차장을 확보하지 않으면 차를 구입할 수 없도록 하였고, 동네 곳곳에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꽉 막힐 법한 2차선 도로도 차들이 넉넉하게 다니고 있었습니다. 고속버스를 탔는데, 운전사는 제가 체크한 바로는 시속 80km대를 유지하고 있었고, 100km를 넘지 않았습니다. 승차감을 표현하자면 승객들로 하여금 안정감과 신뢰를 주는 운전이었습니다. 일본의 공기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센다이는 특히 나무가 많은 일본의 청정지역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본에 갈 때 코감기로 머리가 무겁고 condition이 좋지 않았는데, 머리 아픈 것이 없어졌습니다. 또 공공시설에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지나치다싶을 정도로 친절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일본 사람들은 양파껍질과 같아서, 속을 알 수 없다고 합니다. 또 이중적이라는 말도 합니다. 물론 그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일본 사람들의 친절과 배려가 결코 형식만으로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기본적인 mind에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즉 의식수준이 한단계 upgrade 되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조미현 선교사님이 들려 준 일본 어린아이들의 교과서에 나오는 동화가 있는데, 어떤 사람이 가다가 장갑 한 짝을 잃어버리고 갔는데, 뒤에 오는 사람이 나중에 그 사람이 찾으러 올 것을 생각하고 나뭇가지에 걸어 놓았고, 또 그 뒤에 오는 사람은 뒤에 오는 사람이 손이 시려워 낄 수 있도록 한 짝을 더 걸어 놓았고, 뒤에 오는 사람은 모자를 걸어 놓았고, 이렇게 해서 나뭇가지에 줄줄이 걸리게 되었는데, 어떤 사람이 그것들을 다 쓰고는 나중에 다시 거기에 돌려놓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이 일본 사람들이 어릴 적이 배우는 동화입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 사이에는 기본적인 신뢰가 깔려 있었습니다. 절대로 남의 물건을 가져가는 법이 없습니다. 제가 신간센에 로우밍 핸드폰을 놓고 내렸는데, 조미현 선교사님은 걱정 안해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역에 신고를 해 놓았더니, 정확하게 시간이 되어 찾았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만드는 물건은 정교하고 튼튼합니다. 그래서 우리 나라에서도 ‘made in Japan’ 하면 일단 사람들이 신뢰를 합니다. 저희 누님 집에 가니 일본에 와서 중고로 산 냉장고를 10년이 넘도록 계속 쓰고 있었는데, 디자인은 정말 옛날 것인데, 안은 멀쩡하였습니다. 저는 일본 사회를 보면서 일본이 선진국이 된 것이 결코 돈에 대한 욕심으로만 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보다는 upgrade되어 있는 그들의 mind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은 일본 기독교인들의 모습에서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저희 누님 집 옆에는 누님이 다니는 교회가 있습니다. 한 늙은 목사님과 젊은이들 몇 사람, 그리고 대부분 나이든 성도들이 있는 작은 교회입니다. 그 목사님과 그리고 함께 심방 온 나이드신 여자 분을 뵈었는데, 진실한 믿음의 사람이라는 얼굴만 보고도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생각했던 일본이라는 나라에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놀랍게 느껴졌습니다. 그들의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 사람들은 한 번 믿으면 놀라울 정도로 거기에 헌신한다고 합니다. 저의 누님이 일본에 가족이 없기 때문에 평소 누님의 가게에 오는 단골 손님들이 모든 절차를 도와 주었습니다. 그들은 저희 누님 집에 와서 살다시피 하며 손님들을 대접하고 또 저희와 같은 외부에서 온 손님들을 차로 픽업하는 일을 해 주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얼굴에 힘들다는 표정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저는 그들이 우리가 생각할 때 조센징을 무시한다는 일본 사람들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그들의 희생적인 섬김에 놀라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이처럼 남을 배려하며 기본적으로 성실하기 때문에 일본인들이 복음을 영접하기 힘든 이유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저는 여기에 일본의 소망이 있고, 일본에 복음을 전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일본의 모습을 보면서 나 자신과 또 한국 사람들의 일본에 대한 인식에 대하여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너무나 우리가 일본에 대한 배타적인 마음에 갇혀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지난 역사를 돌아볼 때, 그리고 독도문제라든가 기타 여러 문제에 있어 일본이 보이는 이중적인 태도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에 지나치게 매여 일본에 대하여 맹목적인 원수감정을 가져서 마치 복음을 전하기조차 껄끄러운 나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유다이즘적인 생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 나라가 세계에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려면 우리가 이런 자기 중심적인 좁은 시야를 버리고, 일본을 품을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매우 좋은 민족적인 자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복음이 들어가기만 하면 그들은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박 이일간의 짧지만 매우 유익한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거쳐 다시 한국에 왔습니다. 공항버스를 타고 도심을 통과하면서 거친 운정과 도로를 가득 메운 차들, 복잡한 거리를 보면서 다소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 나라가 변화되어야 할 것이 많지만, 우리 민족 나름대로의 기질을 쓰셔서 복음역사를 이루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넓히셔서 일본을 비롯하여 세계 어떤 나라도 품고 섬기는 제사장들이 되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558 no image 영화 "Luther" [1]
[레벨:20]인금철
83 2008-10-13
557 no image 노벨상 이야기 [1]
[레벨:20]정아브라함
82 2008-10-21
지난 주일에 제가 노벨상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같은취지의 견해가 신문에 소개되었기에 올립니다. 노벨상도 그렇고 주님께서 주시는 영광의 면류관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독하고 외로운 생활에서 그 목표가 도달됩니다. 이하 기사입니다. [기고] '저녁 6시 이후'가 선진화돼야 한다 먹고 마시는 모임에 시간 탕진 이런 풍토에서 노벨상 나올까 황주홍 전남 강진군수 일본 열도가 떠들썩하다. 이틀 연속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였으니 그럴 만하다. 물리학상은 3명 모두 일본인이었고, 화학상은 일본과 미국의 학자들이 휩쓸었다. 그 바람에 우리 한반도도 떠들썩했다. 내용은 좀 달라서, 왜 우리는 일본처럼 될 수 없느냐는 주제로 요란했다. 일본은 되는데 한국은 왜 안 될까? 결론은 하나다. 열심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간을 쏟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든 성과는 노동시간에 비례한다. 일본인이 특별히 우수해서가 아니라면 연구한 시간이 더 많았기 때문에 노벨상을 휩쓰는 거다. 그뿐이다. 한국인은 선진국 사람보다 훨씬 덜 연구하고 공부한다. 한국 성인 1인당 독서량이 192개국 중 166위라는 UN 통계가 이를 입증한다. 한국인들은 이 부족분을 인맥과 로비와 '배째라'라는 저돌성으로 충당하며 사는 것 같다. 대한민국은 '소모임의 박람회장'이다. 한국인의 모임 성격은 딱 두 가지다. 친목모임 아니면 접대모임이다. 친목모임은 과거지향적이다. 같은 곳에서 태어난 이들의 향우회, 같은 해 태어난 이들끼리의 (동)갑계, 교문을 같이 드나든 사람들의 동문회, 미국 같이 다녀온 직장인들의 찬미회, 시청 총무과를 거친 공무원들의 총우회, 배낭여행에서 만난 젊은이들의 배사랑회…등등 우리들의 소모임은 과거 어느 한때의 인연을 매개로 한다. 당연히 주된 활동과 이야기도 미래보다는 과거를 향한다. 접대모임은 안면 터서 청탁하는 것이다. 고위험 사회에서의 '보험'들기다. 공식적으론 안 되는 일을 사사롭게 해결하는 모임이다. 거의 매일 저녁 접대하고 접대받는 분들도 부지기수다. 밥 먹고 술 먹고, 1차 가고 2차 가고, 노래방 가고 찜질방 가고, 폭탄주 마시고 건배하고… 공무원이건, 직장인이건, 사업가건, 교수건, 법조인이건, 예술인이건 예외가 없다. 찾아다녀야 할 모임이 너무 많고 만나야 할 사람이 너무 많아 '진짜 일'을 할 시간이 없는 나라가 한국이다. 문제는, 다른 선진국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데 있다. 퇴근해서 집으로 직행하는 한국인 드물고, 퇴근해서 1차 2차로 직행하는 선진국 사람 드물다. 발렌타인 한번 안 마셔본 교수가 드문 게 한국인 반면, 발렌타인 한번 마셔본 교수가 드문 게 일본이고 미국이다. 그 차이에서 승부가 크게 갈린다. 낮 시간에 일하는 것은 한국이나 선진국이나 별 차이 없다. 결정적 승부처는 오후 6시 이후의 '자유시간'에서다. 긴긴 자유시간을 우리는 과거를 위해, 편법을 위해 소비한다. 선진국 사람들은 마치 낮 시간의 연장처럼 저녁과 밤 시간을 보낸다. 그들의 생활은 밋밋하고 심심하고 외롭다. 재외동포들은 한국을 '즐거운 지옥'이라 한다. 야간생활이 어쩌면 이리도 위태위태 박진감 있고 육감적인지 힘들지만 재밌어 죽겠다는 거다. 노벨상은 평생을 외롭게 살아온 장인들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내 단언이 틀리기를 바라지만, 한국에선 노벨상이 나올 수 없다. 공부하지 않고 공부할 수 없는 나라에서 무슨 용빼는 재주로 노벨상이 나올 수 있단 말인가. 우리들의 6시 이후가 '선진화'되지 않는 한 노벨상은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일이 될 것이다. 노벨상뿐이랴. 한국과 한국인이 6시 이후의 긴 시간을 이렇듯 철저히 과거 찾기, 인연 만들기에 사용하는 한 조국에 더 큰 희망은 솔직히 어렵다. 한국의 선진국 반열 진입은 6시 이후의 과거몰입적, 인맥제일주의적 행태의 변경 없인 불가능하다. 백약이 무효일 것이다. 이 인식이 일본의 노벨상 독식에 따른 우리들의 요란한 반성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556 2008 ubf 가을 음악회에 초청합니다.^^ 파일
[레벨:20]임지연
37 2008-10-23
Tag List